이제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
미국에 안다녀왔어봐도 나이아가라 폭포는 거의 아실거 같아요.
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토론토 주변의 호수 온타리오호, 오하이오 주변의 호수 이리호를 연결하는 나이아가라 강에 있어요. 높이 53m 너미 790m라는 엄청난 스케일의 폭포는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로 멋있는 폭포 풍경을 연출하는데, 꽝꽝 언 겨울의 폭포 모습 보다 폭포수도 맞으면서 단풍도 들어있는 가을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싶어서 이 때 갔습니다
그럼 어 왜 사는 학교가 오하이오 주에 있는데 가까운 미국사이드 놔두고 캐나다 사이드로 갔는지 의문이 드시는 분들도 있으실거 같아요.
이유는 캐나다 사이드가 더 멋지고 볼거리가 많다는 점 !!
(오하이오 친구들도 모두 캐나다 사이드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라고 했어요 ㅋㅋ)
호텔, 카지노, 식당 등 건물도 캐나다 쪽이 더 많고, 폭포도 미국쪽에서 보는게 훨씬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캐나다 사이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토론토를 여행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간거랍니다 !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정도 걸려요.
미리 렌트를 했지만 일기예보 때문에 나이아가라 일정을 셋째날이 아닌 둘째날 가기로 결정했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렌트카 회사 문 닫은곳도 많고 이미 다 꽉 차서 그냥 호스텔에서 연계해준 나이아가라 폭포 버스투어를 참여했답니다.
1인당 50 캐나다달러.
렌트 하면 한 대당 50 캐나다 달러였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날 간걸 후회 안해요
너무나 좋은 날씨,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었거든요.
나이아가라 폭포 공원입구 진입전 어떤 스팟에 내려서 찍은 나이아가라 강 모습
폭포때문에 이렇게 공원 주변을 거닐면 무지개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쌍무지개도 봤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ㅠㅠ
드디어 폭포 모습입니다.
정말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에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아메리카의 스케일이란 정말... 자연까지도 거대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대단한 존재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존재이지만 자연 아래 자그마한 존재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폭포 쪽 길을 걸으면 저절로 폭포수를 맞으며 천연 미스트를 경험할 수 있고, 쨍쨍한 햇빛이 뜬 좋은 날씨였지만 폭포주변은 서늘하더라구요. 우비 필수 !
가는길에 친구와 찰칵
나이아가라 폭포에 오면 꼭 경험해야할것 중 하나인 유람선 보트타기 !
폭포 앞까지 돌면서 폭포를 정면에서 구경할 수 있어요.
입장권 인증과 기념샷 ^^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거닐면서 미스트를 경험했다면 여기선 그냥 아예 샤워수준....
옷이고 가방이고 우비고 신발이고 정말 몽땅 다젖었어요. 근데 정말 너무너무 멋지고 아릅답고 폭포수 맞는 경험조차 즐거웠습니다.
안경험했다면 정말 후회했을 뻔했어요.
우리는 버스 투어로 왔기때문에 자유시간이 3시간밖에 없어서
부랴부랴 점심을 먹으러갔습니다.
선택한 곳은 스카이론 타워.
전에 시카고 여행때 존핸콕타워라는 전망대에서 먹은 식사가 너무 맘에 들었던 우리였기에 이번에도 전망대에서 먹기로 했어요.
조금 가격은 다른곳보다 비싸지만 전망대값 + 점심값 이라고 생각하면 저렴하니까요 !
30분밖에 안남았던 우리여서 허겁지겁 전망대 올라갔습니당
엘레베이터에서 찍은 모습 점점점 위로 올라가고
레스토랑 도착 !
역시 후회는 없었어요
올라와서 본 나이아가라의 폭포는 또 다른 의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보지 못했던 카지노 사이드도 구경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맛있었던 점심까지도 ! ^^
시카고에서 먹었던 점심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근데 시간이 없다보니까 15분만에 진짜 허겁지겁 먹고 투어버스 타는곳으로 돌아갔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쑤셔넣으며 먹은기억이 있어요.
먹고 나서도 배아픈데 진짜 뛰어가고 빨리걷고...
차 놓치면 여기서 미아되는 거니까요.
이렇게 고급진 곳에서 고급스럽지 않게 먹은 우리들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이것도 다 추억이네요.
이렇게 먹고 나이아가라 가는길의 작은 마을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여행을 떠났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