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QS MBA tour에 참석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각 학교 부스에서 질문을 쏟아내더군요. 대부분의 학교 관계자들은 외국인인데 미시간 로스 스쿨은 한국인 두분(여자분, 남자분)이 오셨더군요. 아마도 로스스쿨을 졸업한 동문인 듯 합니다.
미시간 로스에 관심이 있어 부스에 줄을 서 있는데 제 앞에 사람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질문은 경력 9년차인데 2년 full time 지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자분이 대답을 해주셨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더군요.
1. 오늘은 Global MBA만 소개하기로 되어 있어 2년 full time은 자료가 없으니 홈페이지 참조 바란다.
2. 경력 9년이면 Global MBA를 지원하는 것이 낫다. Global MBA는 스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GMAT 평균은 630-토플 평균은 90. Full time은 GMAT 720이상은 되어야 안정권이다.
3. 스폰이 아니라면 2년 full time을 지원해라.
4. 경력 9년이면 2년 full time은 합격할 확률이 없으니 지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5. 가장 합격률이 높은 경력은 4년 정도이고 이유는 졸업 후 시쳇말로 가장 잘 팔리기 때문이다. 4년 넘는 경력자는 MBA를 졸업해도 취업이 잘 안될 확률이 높아서 로스 스쿨은 합격하기 어렵다.
답변을 다 듣고 앞에 사람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떠나더군요. 물론 저도 쓴 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왔습니다.
결론
1. MBA 스쿨도 취업시장에서 잘 팔릴 사람을 선호한다.
2. 미시간 로스 스쿨도 취업률 때문인지 스폰을 위한 코스를 따로 마련했고 그것이 Global MBA다. (비스폰은 지원해봐야 영양가 없다)
미시간 로스 스쿨의 공식적인 정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좀 섭섭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