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곱게 자란 학창시절을 보내서
다정다감하고, 잘생긴 수학 선생님 같은 성격의 남친 성격이 좋아
남친을 선택했었습니다.
근데 남친 주변에 이런남친의 성격과 사랑에 빠지는 여동생들이 너무 많네요.
여동생 많아서 인기 많은것은 좋겠으나
보통 남친과 키스하는 시간에 이 친구들은 남친에게 기대어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고 싶어하니.
제가 너무 피곤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그 여동생들 성격이 하녀나 무수리 체질이 아니라
여왕이 되고싶어하는 공주가 아닌 공주병애들이라
제가 불쾌함을 드러낸다거나 제가 이해해 주려고 해도
제 말을 듣지를 않네요.
제가 제 일을 하지 않을 시절에는 이런것들은 애교로 넘어가줄만했습니다.
근데 자리잡고 제 일을 하려고 하니 얘들이 너무 방해를 해서
정말 잠을 편히 자는날이 없을정도로 괴롭네요.
그렇다고 남친이 나랑 그 여동생들은 따로 차별을 두고 대하는게 아니라
똑같이 대해줘서. 여자친구가 나인지. 그 여동생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스킨쉽까지 하니 나는 남친에게 엄마가 되는 셈이고
우리가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부부사이가 되어
싸가지 없는 여자 아이에게 일용할 양식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다 퍼주는 희생양 엄마가 되버리는
기분이네요. 꼭 비유하자면 이런 상황입니다.
저도 남친의 성격을 이용해서 뭔가 해보려면 좋겠지만
저는 자급자족하는 경제 관념으로 살고 있어 맘놓고 남친 성격아래에서 뭘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그 여동생들을 부모님이 100% 지원해주시는 돈으로, 남친이라는 좋은 공짜 선생을 만나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셈이 되는거죠.
나는 남친 만나기 전에 자기계발한 것들까지 이 여동생들에게 양식으로 털리는 느낌입니다
남친이 여동생들 밥도 잘 안사주는데 뭔가 가진게 많은것 같아 보여
여동생들이 틈틈히 먹을거 없나 찾거든요. 그럼 그 옆에 제가 있어 절 열심히 털어 가는거구요.
이게 한국인대 한국인 커플이라면 쉽게 눈치채는
소위말하는 "등꼴 빨린다" 라는 인간관계 구조인데
남친은 서양 정서의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이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현명하게 잘 지낼것 같았던 우리 사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친은 근육이 안붙는 뚱뚱이로
나는 체형이 흐트러지는 다리 휜 아가씨로 변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귀느니 못한 구조 같네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남친에게 몇번의 기회를 주려 했었지만
남친이 나의 협상테이블을 거절하는 바람에
해결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렇다면 남친이 스스로 해결을 하던가요. 피해 안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