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생활을 몇년 째 하다보니 어느덧 유럽사람이 다 된것같은 느낌이네요. ㅎ_ㅎ
유럽에서 a라는 남자와 엮인 적이 있었는데
사실 첨에 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당시 누군가를 떼어내기 위해 이 남자를 좋아하는 척 했었어요.
그 누군가가 남친도 아니었는데 집착을 받는다는 느낌이라?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좀 실수였죠 ㅠ
딱 그런 타이밍에 이 남자가 둘이 보자고 하더라구요. 평소 좋아하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단 둘이 만났을 때 좋으면 2차 데이트 신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만났을 때 자기 이야기만 정말 한숨도 안쉬고 늘어놓고 제 입장에선 정말 수긍이 안되는 이야기를 하길래
정말 호감이 1도 올라가지 않더라구요. 나에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 그러니까 저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데요.
그 당시 전체적 대화 내용이 좀 이상하다 생각되서 좋다는 이야기도 사실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여튼 맘에 들었음 두번째는 제가 데이트 신청하려고 헀는데 그만 그 맘이 쏙 들어갔답니다.
그러고 다시 둘이 보자고 했나? 그러길래 역시나 호감이있는건가 생각했는데 두번째 만남도 제 맘은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다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제 상황이 안좋아지고 힘들어지는데 그 사람은 에너지있게 일을 주도하길래 그런 모습이 좋아보였고
위해주는 모습도 보여서 점점 좋아지게 된거같아요
일로 묶여서 자주 만날 일이 많았는데, 내가 자기에게 특별하다는 느낌을 주게 행동을 하더라구요. 뭐 그래서 당연히 나를 특별하게
좋아하는줄 알았죠 ㅋㅋ
근데, 지나고보니 초반에 둘이 만났을때 스파크가 없었던 게 결국 인연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여튼 그 남자와 저런 연인도 아니고 썸도 아닌 관계로 지내다가 주위에 그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생겨나더라구요
그 여자들도 그 남자가 특별하게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앴고 그 남자의 나중에 알게 된 성향으로 봤을때 좀 멀티탭을 하는 경향은 있다고 생각되었어요.
여튼 저도 좋아하긴 했지만 맘이 왔다 갔다 했고, 특히 피지컬 적인 면이...
그 남자에게 미안해질 일이 생기게 되는 바람에 좀 수그러들어가게 된 거 같아요.
여튼 그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생겨나고
전 원래 그런 부분에 엄청 둔한 스탈이라 별 신경을 안썼는데, 그 여자들이 가만히 있는 저에게 그 남자를 너를 좋아하는게 아니다라는
싸인을 되게 주고 싶어하더라구요. 솔직히 사람을 많이 좋아하면 이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 여자들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저도 되게 짜증나서 간접적으로 반박을 했죠., 워낙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그냥 그 남자가좋아서가 아니라 지기 싫어해서?
여튼 그러고 저 남자랑은 완전 끝나고 다른 B라는 남자가 좋아졌는데, 여러모로 진짜 좋은 남자였어요
한예로 같이 뭐 연습을 하다가 잠시 쉬는 타이밍에 제가 어쩌다 가요 노래를 부르면
A라는 남자는 신성한 시간에 뭐하냐는 식으로 빈잔을 주는데
B라는 남자는 그 노래를 따라 반주를 해줬거든요~
이 둘의 성격차이가 이렇게 분명한데 어찌 b남자를 좋아하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뭐 그당시에는 인간적으로 좋아했는데
갈수록 좋은 모습을 알게 되고 결정적 계기가 생겨서 남자로 보이고(무엇보다 피지컬이? >_<) 진짜 이남자 내 남자 하고 싶다! 요런 확신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 남자 주위에도 이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있었어요.
첨엔 몰랐는데 이 남자를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는 거 같은 여자가 있었는데 사람은 착해보였어요.
이 남자와 취미를 공유하는 게 있었고, 그 남자가 잠시 한국 가게 되었을때 그 여자가 취미 생활 을 혼자 하게 되었는데
저는 예의상 뭐 같이 해도 나쁘진 않다 생각해서 그거 나랑 하자 이렇게 말하니까 넌 그거 싫어하잖아!(동갑이요) 이러더라구요.
장난일수도 있지만 그런 장난치는 성격도 아니고, 장난의 느낌이라 아니라 뭔가 기분이 나쁘드라구요
괜히 그 남자 좋아하는거랑 연관되 보이고.
전 여린 사람이라 상처를 받아쬬 ㅠㅠ 그것도 있고 되게 그 남자에게 저보다 더 어필하고 싶어하는 느낌? 을 받았어서
전 이런 상황이 두 번째이긴 때문에 최대한 이런 상황을 피하자고 생각해서 그냥 멀리해야겠다 싶었어요
설령 두 사람 다에게 멀어지더라도. 근데 그러고 싶어도 그 남자가 좋을걸 어케요 ㅠㅠ
반면 이 남자를 좋아하는 다른 여자애도 있는데 전에 심지어 저한테 말했어요 좋아한다고
근데 단 한번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은 없어요. 가끔 개랑 장난 많이 칠 때 표정 어두워지는 것 정도? 표정은 제 생각일수도 있으니까
여튼 이 친구는 여러모로나 그런 부분에서나 인성 갑이라고 생각되요.
둘의 차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자애는 여전히 편하고 그런데.
여튼 지나고보니 설령 그 남자랑 잘 안되더라도 내 인성을 지키는게 낫겠다 싶어요.
a남과의 관계에서 얻는 교훈도 그렇고. 결국 그 남자는 나랑 전혀 안울리는 사람이었는데,
사실 제가 한국 돌아가게되는데 돌아가서 옆집에 살게 되더라도 만날 일은 없을 남자라서 뭐하러 그런데 감정소모를 했는가 싶어요 ㅎ
남자 놓고 싸우는 듯한데(대놓고 아니더라도) 모습은 너무 유치하고, 그런 상황이 싫기도 하고.
그냥 맘을 편히 가지는게 좋겠다 싶어요
교훈이니까 나름 나쁘지 않은 경험인가요? ㅎㅎㅎ 그래도 막 서로 나쁘게 대하는건 좋지 않으니까 그런 모습을 최대한 지양하면서 좋게 좋게 지내는게
인 어 써머리,
왜인지 모르게 b라는 남자는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될거 같아요
성격이 이렇게 잘맞고 좋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첨이고
그 능력을 찬미하게 되는 (?) 것도 첨이고
피지컬도,, 이미 살짝 맛을 봤기에... 보기에도 좋고 촉각도 괜찮았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_<
깜짝 놀랬었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_<
운동을 멈추지 말았으면 좋겠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_<
너무나 다르게 보게 되는 계기였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_<
이 남자도 나만큼은 아닐지라도 맘 여린거 아는데 그래도 항상 밝게 밝게 좋게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고, 내가 그로부터 엄청 힘을 받고 있긴하지만 나도 그에게 힘주는 존재가 되고 싶고 그런 욕심이 생기네여
지금 제가 힘이 부치는 상황이라 여유가 없어서 내가 더 의지하는거 같긴 하지만,
비가 더더 행복해졌음 좋겠단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