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입니다.
평범한듯 평범하게 생겨서 미움 안받고 살 얼굴인 녀석이라
저한테 어릴때 질투심이 많아도 그렇게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잘 챙겨줬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절 부러워하기도 했었는데
전 제 환경에 자부심이 있던 사람은 아닌지라, 왜 부러워하지? 이해를 못한적은 있었던것 같네요.
제가 공부도 잘하면서 취미로 만화책을 그린걸로 친구들이 돌려보기도 했었고
그 만화가 여주가 공주같이 대접받는 만화라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죠
그 시절 저를 비롯 많은 여학생들의 로망을 그린 만화였던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훌륭한 사람. 대기업 사장님. 대통령.세계 정복.. 뭐 이런 장래희망보다는
어떤 구체적인 직업을 원했었고, 그 꿈에 필요한 여러가지 잔가지들을 모아서 마음속에 담아두는..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저를 잘 알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들이 저자신을 잘 모른다고 해서 괴롭거나 가혹한 현실을 아니었던것 같네요^^
그렇게 10년넘게 열심히 사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어느덧 꿈에 도달하였고
그 이룬 꿈을 원동력으로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남보다 열심히 공부한 덕에 서울대 나온 여자만큼은 아니겠지만
생각있는 여인이 되있었죠
저는 뭘 하든지 티를 안내는 성격이었던 지라, 사실 제가 무엇을 해왔는지도
지금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앞으로 무엇을 하는지도
가까운 친구들도 잘 모릅니다. 누군가와 나의 계획을 공유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남자친구들보단 연애에 관심있는 여친들이라.. 사실
글래머러스한 외모때문에 남자얘기도 함부로 잘 못합니다.
제가 자란 환경에서는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가 남자 얘기를 꺼내면, 소위 "싸게 밝힌다" 소리를
들었었거든요. 여성에게는 칭찬보단 겸손의 미덕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인정받아 왔던것 같네요.
근데 앞서 말한 그 친구
이제 친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유독, 밖에서 제 얘기를 많이 하고 다니고, 제 집안, 건강상태, 제가 만나는 남자...까지 섭렵해가며
주구장창 아나운서처럼 말도안되는 소설을 쓰거나 여론 몰이를 해서
저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아무리 인터넷이어도 요즘은 사회생활ㅇ하는 사람에게 인터넷은
송혜교 생명줄 같은 위험한 존재인거 아시죠?
제가 남자에 관심이 없거나 남자를 모른다고 하기엔 뭣하지만,
하고싶은 연애와 따로 마음에 두는 연애 대상이 있어서 사람을 함부로 만나는 편이 아닙니다.
정치를 하셨던 어머니 덕에 남자아이친구들하고 고무줄 끊기 놀이 당하며 오순도순(?) 잘지내던
여걸에 가까운 스타일이었습니다.
드라마로 따지면...주몽의 소서노 같은 여자아이.
나이를 먹으면서 많이 여성스러워졌지만, 마음속에 간직한 연애스타일은 변치 않고..
내가 그렸던 만화속에 묻어나있던 내 사랑에 관한 가치관은 항상 간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론 이게 내 노후의 자산이 될만큼 가치가 있는 신기한 마음이고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거 없는 사람 없겠지만~~ 다른 친구들의 경우를 배웠던 20대 초반만큼
지금의 나의 로망스를 지켜나가야 할 때이겠지요.
헌데, 이 친구는 사업가가 꿈이었는지.... 인터넷에 소설을보면,,, 나를 주인공으로
없는 사실 지어가며 뭐가 그렇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결론은, 내가 정상적인 결혼을 하면 안되는 스토리이죠.
나보다 여성스러운 성격에 공부 안하던 중학교시절과 달리 열심히 공부해서 학벌로 인정받기도 하는
그녀가 끊임없이 나에 대한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우리아빠 중소기업 사장 아닌데 중소기업 사장이래니 어째니..
내가 그녀를 위해서 해야할 일보다
사회를 위해, 미래 태어날 내 아이를 위해 할일이 더 많은데
왜 자꾸 나를 팔아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는게 모르겠네요.
사촌동생 명의까지 이용해 미국에 돌아다니질 않나...
한 이 짓을 8년넘게 당하니까 몸이 스물스물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항상 사람이 재산이다.. 사람에게 까다롭게 굴지마라. 가르치셨던 부모님덕에
일찌감치 저의 주변 친구들에게 인색하게 굴지 않았어서
지금의 제가 고생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소,, 유치한 말투로 글을 써내려가게 되었는데
고우해커스에서 더이상 얻을 사회적 지위도, 마음의 안녕도 없는지라.
이렇게 쓰는글이 아마 여기서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애당초 유학준비하면서 오지 않았던 사이트인데
대다수 스토리를 여기서 공유하는것 같아 종종 들렀었네요.
여기 기록하는게 꼭 이력서 같을 때도 있기도 한 것 같구요.
절 아는 분이 이곳에서 제 칭찬을 많이 해주셨었어서
제가 가끔 제가 해온일을 잊었을때 상기하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었던것 같네요.
저는 이 동창 덕에 한국에서의 결혼도 단념했던 사람입니다.
근데도 행여나 좋은남자 만날까봐 꼭 방해 받는 기분이네요.
(좋은사람이 좋은 남자 만나면 안되나요.?ㅎ..)
본인의 꿈이 무엇이든간에 대부분 여자친구들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면서
본인의 꿈의 현실성과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고 일찌감치 단념하거나 그 꿈의 대상이 되어줄 사람을 따르기 마련입니다.
근데 얘는 따르는 사람도 없어보이고, 자기가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중학교 3학년 아이의 상상에서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미 여중생 OOO 보다 지금의 나를 더 알고있고, 학창시절은 내가 성장한 시간으로 마무리 하고있어 그런지
그녀가 나에게 설령 연락을 해온다고 해도 잘 받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ㄷ10대 시절 다소 기분이 나쁜일은 있어도 상처받지 않고 살았었는데
나를 사랑하며 성장하며 좋아진 기분이 이 아이때문에 상처가 되네요.
저의 최종적인 꿈은 '좋은 엄마' 라서요.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너의 지난 날의 행동들때문에
나를 비롯 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았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어.
너를 용서를 할 수는 없겠지만, 네가 저지르는 일들로 인해 가장 상처받는건 너 자신이라는걸 알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