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에서 커리어를 쌓고 석박사 통합과정 A 전공을 졸업한 사람입니다.
근데 예전에 지원했던 학교중 하나에서 (내가 졸업한 학교는 아님)
답신이 뒤늦게 왔는데 해당 전공의 파운데이션 전공을 제공해주겠다고
왔거든요.
근데 그 이메일을 받은 이후로
제 마음가짐이.. 꼭 석박 을 완수한 사람 같지가 않고
그 해당전공에 가길 희망하는 고등학교 1학년 입시생이 된 기분입니다.
석박 과정때 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학부학점,포트폴리오,에세이,직장경험,이력서 다 냈었고
석박 과정 졸업학 학교 들어갈때 인정받고 그 학교에서 최고의 리써치를 하며
좋은 경험을 하였었습니다.
제가 학부때 살던 곳이랑 다른 곳에 살고있어서 그런지
법적으로 아직 석박 통합과정 졸업장 외에는, 제가 박사졸업생이라는 증거(?)가 없는데
이메일 하나에 사람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을까요?
실력도 신뢰가 안되고, 영어만 오래 쓰다 왔더니
한국어도 말하는 능력이 단순해져서 그런지 요즘 고1애들이랑 다를바가 없구요.
(저 학교다닐땐, 고등학생들 언어가 약간 일본어 같기도 하고, 섬세했었죠.)
사람이 단순한 공부못하는, 제 전공에서 공부하고 싶은 지망생...
수준으로 두뇌가 신뢰가 쌓인것 같은데
완정 이메일하나에 제 살아온 인생 털린것 같습니다.
전 어떻게 제 자신을 찾고 자신감을 회복해야 할까요.
친구들중에 박사과정한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이렇게 고민하는게 너무 힘듭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