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같이 유학을 나올때는, 둘다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보자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목표가 흐릿해지는것 같아요. 애기때문에 남편보다 1년 좀 넘게 느려지더니, 논문만 남은 상황에서 점점 질질 끌게 되네요.
유학나올때 해커스에 우스개 소리로... 졸업 순서가, 기혼남자>미혼여자>미혼남자>>>기혼여자라는걸 보고, 코웃음을 쳤었는데... 현실로 다가오는 중입니다.
재학중인 학교에 한국 교수님들이 꽤 계신데...같이 교수하는 커플은 딱 한커플, 5년간 막연히 같이 임용되셨겠거나 하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이야기를 나누어 봤더니, 임용되고 둘이 결혼한 케이스...
여자교수님들은 임용될때는 대부분 미혼들이셨고, 이후에 결혼을 했거나, 아님 계속 독신.
하고있는 전공으론, 미국을 탈탈 털어도, 한국인 교수가 별로 없는 전공인데... 애까지 키우면서, 가능이나 할런지... 애꿎은 애한테 화만 한번 내고선, 한풀이 하고 갑니다.
주변에 희망의 증거가 되시는분들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