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억장치는 두가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단기기억, 다른 하나는 장기기억
단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는 2~3일 후면 무슨 일이었냐는 듯 머릿속에서 지워지지만
장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는 몇개월 이상, 혹은 평생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습득하는 모든 정보는 일단 단기기억에 저장이 되는데,
몇몇 선별된 정보는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 저장되게 된다.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넘기는 방법은 단순하다.
바로 반복학습.
많은 학생들이 워드스마트를 붙잡고 단어를 외우지만 개중에 많은 학생들은 단어의 양에 질려
중간에서 포기를 한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워드스마트를 끝까지 보지만, 그 적지 않은 학생들 중
대부분은 처음에 외웠던 단어들을 잊어버리면서 끝 부분의 단어들을 외우는, 즉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어 암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단어를 '외우'느냐 가 아닌 얼마나 많은 단어를 자신의 장기기억에
저장하느냐이다. 즉, 하루종일 500개의 단어를 외운 후 며칠 후 깡그리 잊어버리느니 일주일 동안 100개의 단어를
자신의 장기기억에 저장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필자의 SAT 단어암기 경험을 되살려 보자면,
필자는 하루에 200개의 SAT단어를 외웠다. 다음 날에도 역시 200개의 단어들을 외웠으나, 그 전날에 외운 200개의 단어들
을 한번 더 공부하면서 그 단어들을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스스로 단어 시험을 봤고, 틀린 단어들은 따로 모아서
다시 외운 후 전날 외운 200개의 단어들을 모두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했다. 그 다음날 역시 200개의 단어를
외웠고, 그날은 전에 외운 400개의 단어에 대해 위 과정을 반복했다. 다음날은 600개, 그 다음날은 800개..
매우 무식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 효과는 확실했다.
위 과정을 약 한달동안 반복하자 내 머릿속의 장기기억장치에는 3천개의 SAT단어들이 저장되었고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난 하루에 한번씩 그 단어들을 훑어주는 것만으로도 3천개의 단어들을 고스란히 기억해 낼 수
있게 되었다.
sentence completion 문제들을 빈약한 단어 지식으로 한두개의 보기를 지운 후 감으로 때려맞추다가
위 과정이 끝난 후 sentence completion 보기의 거의, 거의 모든 단어들을 알게 되고, 또 외운 단어들을 바탕으로
지문의 내용을 더 정확하고 빨리 해석하고 이해하게 될 수 있게 되자 CR 점수는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얼마나 올랐냐고? 520 -> 760
제 경험입니다. 단어 힘들다고 징징대는 님들아 나죽었다 하고 한번만 단어 제대로 외워보세요.
sentence completion 은 정말 단어만 외우면 다 맞을 수 있는데 틀리면 억울하잖아요.
딱 한달만 고생하면 대학 간판이 바뀌는데, 한번 해볼만 하지 않아요?
센컴만 먹고 들어가도 점수 팍팍 오릅니다.
단어 외우세요. 또 외우세요. 제대로 두번 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