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항상 영어를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토플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힘들었어요 ㅠㅠ
(토익 920, 토스 7)
그 이유는 영어단어만 가지고 대충 뜻을 유추해서 답을 고르는 교육을 받아와서 였어요. (수능, 토익 등등)
그렇게만 해도 어느정도 답이 나오는 시험과 토플은 전혀 달랐는데, 그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게 오랜 수험생활의 이유였습니다 ㅠㅠ
1. 리딩
리딩이 가장 관건이었습니다. GRE를 해서 단어또한 문제가 없었는데, 여전히 점수가 잘 안나오더라구요.
Sam bad milk sick hospital->문법따위 무시하고 걍 단어만 머리속에 때려넣은 후 '아~샘이 상한우유를 먹고 배가아파서 병원에 갔다는 내용이겠구나?!' 라고 짐작해서 푸는거죠. 이러면 장기수험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토플은 정확한 뜻이 파악되어야 해요. 유추로 대충 얼버무리다가는 글자만 눈에 바르고 나오는 꼴이 됩니다. 결론은 문장의 정확한 해석이 불가해서였다라고 생각해서 문법수업을 또 들었죠. 그래도 점수는 여전히 안나오더라구요.
관건은 답을 찾고 골라내는 요령이 었어요!
일단 문제를 보면 키워드를 잡고->해당문장으로 찾아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위아래 문장을 통해 해당문장이 대체 무슨 역할을 하고 있나를 알아내야 합니다. (즉 문단 내에서 이 문장이 왜 존재하는지를 이해해야 정답률이 높아졌어요!) 그 문장이 인과, 추측, 근거 등등 그 문단에서 혹은 문장간에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관해 주로 문제가 묻고 있었어요. 즉, 내용 포커스 보다는 이 문장을 쓴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냐 못하냐가 득점과 직결된다고 봅니다.
두번째로는 답은 항상 패러프레이즈 되어있어요. 이때 바로 동의어와 유의어가 큰 힘을 발휘하는 시기에요!
위에서 말한것 처럼 키워드 잡고->해당문장 찾아들어가서-> 문장의 역할을 파악하면->그 문장 내에 답의 clue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clue가 선지에 패러프레이즈 되어있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이런건 누구나 다 아는거 아냐? 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많은 사고의 스텝이 들어가있고, 이걸 최대 2분안에 해내야 한다는게 문제에요 ㅠㅠ
누구나 첨에는 눈이 빙빙 돌고 글자가 잘 안읽히지만, 처음에는 다른거 다 버리고 주어+동사+목적어만 보고 간결하게 문장의 핵심 의미만 파악해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머리 문제는 고르기 전에 다시한번 노테한거나 지문을 보면서 키워드 하나씩만 추려내도 정답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참,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하지말고 오답분석에 더 시간을 투자하세요! 제가 보기엔 1:1로 시간투자하는게 맞을정도로 오답분석이 점수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2. 리스닝
안들리진 않는데도 점수가 안나와서 힘들었습니다 ㅠ 하지만 듣는것과 문제푸는건 별도의 능력이더라구요.
저도 이곳 후기에서 보고 사용해봤는데, 초반 30초에 내용+전개를 파악하는게 가장 큰 관건입니다. 초반집중이 중요해요!!
저는 노테를 과다하게 많이 하는 편인데ㅠㅠ
그것보다는 대화의 흐름에 집중하며, 얘가 왜 여기서 이런말을 할까?<-에 포인트를 두어야 합니다.
만일 갑자기 받아적기 어려운 예시가 폭풍처럼 쏟아진다 그러면, 일단 펜을 멈추고, 이인간이 왜 이런 이야길 갑자기 할까? 뭘 말하려고 하는거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스피커의 의도 문제가 나올 확률이 99.99% 거든요!
나머지 문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람이 왜 이말을 할까? 이 학생이 왜 이런 질문을 할까? 여기서 교수가 왜 웃는걸까?<-말하는 이유에 집중하면 정답을 놓칠래야 놓칠수가 없습니다.
이유에 집중하면 많이 적지 않고 한두단어만 적어도 대화의 흐름이 연결되기 때문에 문제푸는데 효과적이였어요.
3. 스피킹
사실 이 부분은 저도 점수가 더이상 안올라서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가 1차채점을 한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속도가 어느정도 이상 되고, 문법하자가 없고, 내용이 다 들어가면 23-24점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 외 더 받으러면 내가 외국인이다 마인드 세팅을 새로 하고 외국인인척 흉내내면서 하면 1-2점 정도 더 오른다고 하던데, 저에게 급격한 점수향상따위는 없었습니다. 23점으로 시작해서 24점으로 끝났으니까요 ㅠㅠ
4. 라이팅
통합형은 저에게 아직도 큰 미스터리입니다. 굿이 잘 안나와요 ㅠㅠ
템플릿에 맞춰서 착착 공식때로 써내려가면 페어만 나오더라구요. 이 부분은 굿 받으신분 있으면 팁 부탁드립니다.
독립형은 일단 길게 많이, 오타없이, 오프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점수를 더 추가하고 싶으면 문단의 구조를 복잡하게 써야 합니다. 정반합, 반증법 등등...
걍 평범하게 글을쓰면 어느정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예시도 국제정세, 시사, 정치이슈 이런거 쓰면 점수가 더 잘나오긴 했었어요. 쓰고보니 라이팅은 딱히 큰 팁이 없네요;;;
+) 최근 경향인데, 요즘은 아무리 라이팅을 잘써도 리딩점수 이상으로 주지 않는것 같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제 실험결과로는 라이팅은 항상 꽉꽉 채워서 잘 썼는데, 리딩이 22점나왔을떄는 라이팅도 22점, 18점 나왔을때는 18점, 25점 나왔을떈 25점 나오더라구요. 우연인지 연계성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아서 재채점을 신청해볼까 해요.
5. 마지막으로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안나왔다고 좌절하지 마세요ㅠㅠ 셋트운도 있습니다. 같은 실력을 가지고서도 점수가 10점차 이상 날때가 있으니 넘 슬퍼마시구요. 성적 보내실분들은 24시간 전까지 미리 학교등록 해놓지 않으면 당일등록은 안되나보더라구요. 4갠가 5개까지 보낼수 있으니 점수 안나오더라도 입력을 해 놓으세요! 어차피 필요없으면 상대편에서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그럼 다들 원하는 점수 다 받아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