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부할 의지를 많이 잃어 버리신 분들께 힘이 되고 싶습니다.
다른 좋은 수기와 비슷한 점이 많을거에요, 저도 그 분들 수기를 보고 공부 했습니다.
하루에 정확히 8시간 토플 공부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2012년 3월 토플 점수를 받고 낙심했습니다.
3개월 학원을 다니며 받은 점수는 73점 ( R: 18 L: 18 S: 19 W: 18 )
정확하게 2년전 받은 점수에서 단 1점도 오르지 않은 점수였습니다.
나름 수기도 열심히 읽었고, 잘 가르친다고 하는 강사들 찾아가면서 배운 결과 허무한 점수 뿐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뭔가 남들이 하는 것에 따라가기만 할 뿐, 발전이 없고 능률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 과는 다르게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더군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학원을 나와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학원 수업, 특히 해커스는 분명 수준 높은 강사들이 많고 점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학원으로 부터 오는 효과는 전적으로 학생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의지나 열정 같은 심적인 준비 상태도 중요하지만,
공부 스타일 자체가 학원이 잘 안 맞는 학생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혼자 하는 습관이 잘 안되어 있고,
준비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일 수록 어쩔 수 없이 학원에 의지하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수 많은 학생 속에서 앉아 있는 저를 발견하는데, 너무 기계적이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토플 성적을 올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냉철한 판단과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추상적인데요,
자신감과 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아내는 것 그리고 성적은 일종의 톱니 바퀴처럼 맞물려 가는 것 같습니다.
자꾸 학원 선생님들이 하라는 과제에만 따라가다 보니, 토플이 익숙해질 뿐이지, 제 실력이 느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혼자 공부를 하고 성적표를 비교해보면서 여러 유형의 문제를 풀다보니 제가 부족한 점들이 너무 명확했고
간단하게, 부족한 부분부터 먼저 공부를 하니 확실히 성적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오르니 자신감이 붙고 또 부족한 점을 찾게 되더라구요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
일단 많은 학생분들이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공부를 미루는 것이 voca 입니다.
저는 초록색 voca 책만 공부했습니다. 너무 똑같은 단어들만 계속 보다 보니 지루 했긴 했지만
토플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이만한 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양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느냐는 벌써 많은 수기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아시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느냐 입니다. 귀찮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시작을 하더라도 뒤에는 또 단어 공부를 멈추게 되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도 책 뒷부분은 항상 새 책 같았습니다.
우선 책을 4개로 분리 시켜서 15 일치 씩 들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3일치씩 외우고
그 다음에는 5일 치씩, 마지막은 15일 치씩 한번에 외웠습니다.
여러번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단어를 받아 쓰는 것보다는 많이 보고 읽는것이 시간적으로도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보카는 리딩이나 리스닝에서는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가장 공부가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리딩과 리스닝입니다.
토종이라면 리딩과 리스닝 올리는 것이 가장 쉽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을 준비하셔서 스피킹이 특정 점수 이상이 나와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토플은 총점을 중요시 합니다.
스피킹 라이팅이 20점 초중반이 나오더라도 리딩 리스닝 역시 그 점수대가 나온다면 고득점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장 공부하기 간단한(?) 리딩 리스닝 부터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공부 비법이라고 할 것 없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정규 책을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감으로 많이 풀어서 많이 틀리고 워낙 게으른 스타일이라, 유형 별로 접근하기를 귀찮아 했습니다.
리딩 같은 경우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항상 틀리는 유형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infer 와 sentence simplification 스타일 문제는 풀려고 하지 않고 항상 감으로 접근하며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틀렸습니다.
유형이 어떻게 나오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파악을 하려고 하니
"꼭 오랫동안 운동을 안한 사람이 운동장 5바퀴 뛰어야 하듯이 귀찮고 짜증이 나더군요 ㅎㅎ "
그런데 이게 가장 넘어야 할 산입니다. 왜 틀렸는지 문제를 다시 보고 정규책에 나온 대로 문제를 읽다 보면
언젠가 다 맞습니다. 그러면 토플 시험 때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러다보면 점수가 오릅니다 :)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리딩은 체력이 중요한데, 한 set 을 풀고 쉬면 안됩니다,
토플 시험에서는 리딩이 보통 3 개 set이 나오기 때문에 첫번째 set부터 어려우면 두번째 세번째 set을 망치게 됩니다
긴장과 체력 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이죠 ;; 그래서 저는 시간을 맞춰놓고 3개의 set을 한번에 풀려고 했습니다.
리스닝은 제가 가장 고생한 파트입니다.
보통 다른 분들은 가장 쉽게 올리시던데 저는 죽어라 해도 안올랐습니다.
분명 지문은 들리는데 문제가 나오면 " 어? 이런걸 말했나? "
이런 케이스 던지 혹은 렉쳐를 듣다 보면 처음은 조금 이해하다 , 점점 산으로 갑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컨버와 렉쳐를 듣고 이해하기 까지는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 하는 공부를 해야 하고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는 리딩과 마찬가지로 어떤 문제가 나올지 대충 예상하면서 듣는 습관을 길들여야 합니다.
어떤 유형으로 문제가 보통 나오는지 모르면 노트 테이킹 할 때 정말 쓸데 없는 것들 쓰게 됩니다.
특히 리스닝 20점이 안나오시는 분들은 귀에 들리는 것을 일단 쓰는데 급급하신 경우가 많죠,
저같은 경우 처음에는 쓸데 없이 주어 + 동사만 계속 썻습니다. 정작 중요한 내용은 적지 않구요 ㅎㅎ 그래서
문제 유형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컨버 에서는 항상 purpose 문제가 나오지요, 그걸 알고 있다면 첫 부분에서 이미 필터링을 하셔야 합니다.
왜 학생이 교수를 찾아 왔나 , 그것에만 집중합니다.
학생이 자신의 레포트를 점검 받기 위해 왔다 라는 내용이라면
student , visited , professor 이런 것들은 다 쓰지 마시고 check report 이정도 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문장을 다 써야 기억이 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텐데 어짜피 요약을 하는 사람이 본인이기 때문에
몇 단어만 써도 다 기억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렉쳐에서는 이런 예가 있겠지요,
우리가 듣도 보지도 못한 한가지 theory 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러면 보통 문제가 나올 때 그 theory 를 왜 말하는지에 대해서 나오지 그 theory 가 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디테일 한 예를 들면서 이 theory 를 설명하면 문제에서는 그 예들의 purpose 나 혹은 서로 다른 점 (contrast) 문제가 나옵니다.
그래서 미리 나올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알고 준비하면서 듣고 노트 테이킹 하면 문제에서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맞추기 쉽고 또 듣다가 중간에 놓치는 일도 줄어듭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 보면 서서히 오르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10점 이상이 뛰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스피킹과 라이팅입니다.
정말 공부하기 어렵고 어떻게 공부해야 고득점이 나오는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어느 정도 까지는 리딩, 리스닝 보다 올리기 쉽습니다.
저는 두 파트 목표를 25점으로 잡고 요령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정말 고득점 분들이 보시면 조금 편협할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아닌 요령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점수가 갑자기 올랐고 어느 성적 이후로는 전혀 오르지 않았습니다.
라이팅은 23-25점까지는 정말 기본적인 문장 만들기 실력과 템플릿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통합은 리딩과 리스닝이 베이스 되어야 하는거 당연히 아실테고, 해커스에서 주는 템플릿을 사용해서
간단하게 fact 만 확실히 써도 점수가 잘 나옵니다.
핵심은 리스닝이고 , 리딩에서는 3가지 idea만 잘 이해해서 리스닝 들을 때 reading 에 비해서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만 이해하고 전달하면 됩니다.
독립형 같은 경우는
어느 수기에서 추천받은 책이 Magic Writing (Rex Moon) 이라는 책인데 정말 잘 활용하였습니다.
그 수기 쓰신 분은 많은 템플릿을 활용하셨던 걸로 아는데 저는 몇가지 사용하지 않고 문장을 통째로 사용했습니다.
문제 유형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3가지 정도로 서론, 결론을 외워놨습니다.
그 한가지 예로 가장 많이 썼던 문장은
서론 :
_______________, considered as one of the best innovations of the twenty first century, has brought great changes in man's daily activities. At the same time as the society advances, citizens are putting much weight on _______________. A big chunk of population believes that mobile phone has influenced positively in many ways while others think otherwise. Before I render my opinion, I believe it is best to discuss both sides first, in order to arrive to a fool-proof decision. Naturally, people growing from different surrondings have different perceptions towards it. In my opinion, although both options might present meritorious points, without doubt, I would settle upon 무슨 idea because for me, it has more intrinsic worth than otherwise.
** mobile phone 처럼 물건을 말하지 않고 fact 에 대해서 말 할때는 보통 첫 문장
_______________, considered as one of the best innovations of the twenty first century, has brought great changes in man's daily activities.
은 빼고 썼습니다.
본론
The primary reason that is
usually observed is that _____________________
One more cause for my beliefs is
that ___________________
The third most significant reason
for me is that fact that ________________________
저는 다양하게 쓸 실력이 안되었기 때문에 보통 2개의 본론 body 를 사용했구요
결론은
Subsequent to mulling over this query, I have finally come to grasp that 어떤 idea, however, everything has two sides, and in order for the disadvantages not to prevail, we should exercise caution and moderation. It is clear that there are many underlying causes for this depressing occurrence, and that the individuals and the nation are negatively affected by it. For this reason, something should be done to address it. More assuredly, if individuals, groups and government, work hand in hand, this unfavorable incidence could be solved.
거의 모든 주제에 이 서론 결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body 를 간단하고 어렵지 않게 쓰시기만 한다면
23점은 분명히 넘습니다.
밑에 제 토플 점수들 참고해주세요,
그런데 정말 딱 25점 limit 입니다. 더이상은 나오지 않더군요 ..
스피킹은
저는 보이스 레코더를 사서 말하고 들으면서 어색한 부분들 고치려 했습니다.
1번 2번은 개인적으로 템플릿을 쓰면 괜찮겠지만
3-6번 까지는 템플릿에만 집중하다 보면 어색한 문장이나 전달해야 하는 문장을 놓쳐버릴 때가 많습니다.
첫째로는 문법적으로 틀려도 미국 어린 아이에게 전달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끔만 알게 간단하게 중요 내용을
전달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두번째는 템플릿보다는 잘 하는 사람들의 레코딩을 들으면서 괜찮다 싶은 문장들을 똑같은 톤으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유학생들이 보통 자연스러운 문장을 잘 말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더 도움이 됩니다.
세번째는 어떤 문제에도 사용할 수 있는 reason 을 외워 놓는 것입니다.
social skill 을 improve 시켜주고, 여러가지 culture 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같은 형식의 문장이죠
마지막으로는 미국 드라마 보면서 톤을 그대로 계속 따라 하는 것입니다.
발음보다는 억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방법을 쓰면서 변화한 성적입니다.
R L S W 순입니다.
3월
18 18 19 18 = 73
*독학 시작
4월 첫번째
21 19 22 24 = 86
4월 두번째
22 19 23 25 = 89
** 스피킹과 라이팅은 똑같은 점수가 계속 나오겠구나 판단, 리딩 리스닝에 집중하였습니다.
5월 첫번째
26 22 24 24 = 96
5월 두번째
29 25 23 25 = 102
그리고 마지막 6월 9일 시험입니다.
Test | Test Date | Reading | Listening | Speaking | Writing | Total |
TELXML | Sat Jun 09 11:23:03 EDT 2012 | 30 | 29 | 24 | 25 | 108 |
여러 수기를 아무 생각 없이 읽었던 기억이 나는 군요
마치 내 인생에는 절대 찾아오지 않을 듯한 이야기,
만약 점수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고 간절함이 있다면
꼭 성공하셔서 이 자리에 수기를 남기시게 되길 바랍니다.
영어 진짜 못하는 사람입니다. 수능 때도 그랬고, 항상 자신이 없었습니다.
근데 제가 했는데 여러분들이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