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시험을 봤는데요. 리스닝이 29점이 나와서... 어안이 벙벙 합니다.
바로 전에 친 리스닝이 20점이 나와서 난 귀가 막혔나... 공부를 해도 해도 리스닝 점수는 정체였어요.
문과 쪽이고 해서 이과 지문이 나오면 당황해서 노트테이킹도 못하고 벌벌 떨곤 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네요. 사실 저도 믿기지가 않아요. 왜냐면 성적 나오기전 나의 가장 취약점은 리스닝이니까 해커스 리스닝 정규반 다녀야 겠다고 .... 마음먹고 점수 나오는 것 보고 등록할려고 했는데,
오마나 ... 입이 떡 벌어졌네요. 29점이면 등록안해도 되잖아요 흑흑 감격.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험 치기 전 한달간 리스닝 공부를 제일 열심히 한거 같아요.
아,, 노력은 점수에 비례하는 구나.
해커스에 도움 받은 것이 많아서 비법 조금 남기고 갈게요.
우선 저는 이과계열 지문을 정복하기로 했어요. (님의 상황에 따라 문과 지문일수도 있겠네요.)
바이올로지, 케미스트리, 지알러지. Environment Engineering, Physics 얘내들을 포함한 모든 과학은 저의 눈물을 후두둑 떨어뜨렸어요.
한국어로 지문을 봐도 이해가 안되니... 참고로 저는 7차교육과정 첫 세대여서 과학을 안 배웠어요. 토플 덕택에 정말 과학을 배웠다니깐요.... 다른 사람들은 토플에 나오는 과학은 기초과학이라고 하지만 저는 너무나 기본 지식이 없어서, 리스닝 공부하기전에 과학을 그냥 공부했습니다. 토플에 자주 나오는 과학위주로요. 얼마나 심각하면.쯧쯧
네셔널 지오그래픽에 들어가서 생물을 식생에 대해서 배우고, 천문학 관련 기사보면서 아.. 이게 혜성이고 운석이고 parallax 고. 그리고 토플 리스닝 지문 듣거나 읽을때 과학에 관해 궁금한거 있으면 찾아서 공부하고요. 심지어 한국어로된 자료로 그냥 봤어요. 이해되기 싶게~
영어를 공부하는지 과학을 공부하는지.
제일 심각한 문제는 "진짜 과학을 모른다"에 있었고요.
과학을 조금 아니까 리스닝 들을때 이해하면서 속도에 맞게 따라갈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전에는 이거 말한거 이해할려고 하면 머리를 굴리고 하다보면 저~만큼 가있었어요.
한편, 쬐금씩 토플 과학에 익숙해지니까
mp3로 가지고 다니면서 귀가 뚫어지게 듣고 다녔어요. 아이폰이 무거워서 엠피쓰리 쪼그만거 사서 계속 들고 다녔는데 효과가 있었네요. 리스닝을 듣다가 안들리는게 있으면 둘중에 하나의 문제더라고요. 단어를 정말 몰라서 안들리거나, 연음(?)이런거 때문에 안들려요.
그래서 구간 무한 반복했죠. 안들리면 들릴때까지~ 한 10번넘게 들어보고, 딕테이션도 해보고 해도 안들리면 며칠지나서 또 들어보고 .. 그래도 안들리면 지문을 봤어요. 그러면 아... 깨닫게 되는 거죠. 이렇게 발음을 하는구나.
근데 저는 뭐지... 리스닝할때, 사람들이 많이 하는거 .. 리스닝 나오면 같은 속도로 따라하기(?).. 용어도 뭔지 모르겠네요. 그거는 뭔지도 모르고 해본적도 없어요.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요. 아 그리고 노트테이킹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그냥 들리는 주요정보를 나만 알아볼수 있게 막 쓰는거? 정도.
그냥 계속 듣고, 안들리는거 반복해서 듣고.. 진짜 진짜 모르겠으면 ... 지문보고. (지문은 별로 거의 안봤어요. 한달 통틀어 5번?) 무한 반복듣기로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고 했네요.
정말 조금 과장해서 토플 리스닝 mp3 는 귀에 매달고 다녔어요. 들었던 지문 또 들어보고..
한달전만 해도 리스닝 점수가 20이라서 실전반은 안되요~ 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실전반도 안다녀도 ... ㅜ.ㅜ 감격.
여러분도 리스닝 29점, 아니 만점 받으시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