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대한 기초가 상당히 부족하신분들 보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형용사 부사가 뭔지 모르는 1월 1일부터, 해커스 기초반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89점 이었습니다.
4월 하프 모의 토플에서 RC 11, LC 7점
7월 28일 77점이 나왔고 (RC 21, LC 19, SP 13, WR 24)
9월 2일엔 88점(RC 21, LC 22, SP 20, WR 25)이 나와서 졸업했네요.
제 생각엔, 토플 80점 이상부터는 토플에 대한 기본기가 어느정도 잡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기초가 없으신 분들께선 아마 80점 90점이 어느정도 공부해야 맞는 점수 일지 감이 전혀 없으실것이고
두려움만 앞서실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1월에 기초반 수업을 들을때, 제대로 해석되는 문장이 정말 몇개 없었거든요.
게다가 수동태, 현재완료... 익숙치 않은 용법 용어들을 하루에 3시간씩 배우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1월,2월간 기초, 필수반을 마치고 토플 입문반 (사실상 토플공부 시작은 3월 부터였던 셈이죠) 을 들으며 멘탈은 붕괴되었
습니다, 문장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입문반 책을 보면 귀여운 문장이지만..그때는..ㅠ)
이 멘탈 붕괴는 2주정도 수강후 가라앉았지만, 반을 높여가면 갈수록 힘든시간은 여지없이 월 초에 찾아왔습니다.
기본반 부터는 잠을 자는 시간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과제를 하지 않으면 하루 6시간 잠도 보장이 되지 않았습
니다, 과제량도 그렇지만, 그 과제를 행하는 제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기초 -필수-토플 입문 - 토플 기본 반을 듣고나서 배치고사 CG종합반이 나왔을땐 정말 기뻤습니다.
그러나.. CG 종합반 3일 수강후, LC파트에서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기본반 RC, LC 단과를 등록했습니다만,
2주정도 공부하다가 슬럼프에 빠져 5월 한달은 그냥 쉬게 됩니다.
LC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일단 중급반을 끝내자는 생각으로 6월에 다시 CG 종합반을 수강하여 어찌어찌 1달을 스터디
와 과제에 치여가며 보냈습니다.
트라이얼 테스트(실제 시험처럼 학원서 치루는 모의고서) 결과는 68점이 나왔으나 (20,18,15,15)
CG반의 트라이얼 테스트는 실제 시험보다 쉽다는 말에... 큰 힘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보통 6개월에 목표 점수를 뽑는게 좋다고 들었는데.. 전 7개월이나 준비했음에도 점수가 부족했으니...
고민끝에, 7월에 인터미디엇은 건너뛰고 정규 리딩단과 / 실전 라이팅 단과 수강을 선택합니다.
라이팅 기본기가 좀 딸려도 연태흠선생님의 수업에서 암기만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점수가 나온다는 말에...
라이팅은 외우면서 수업을 쫓아갈 수 있었으나, 리딩 정규책은 정말 어렵더군요.
심지어 한글로 설명된 해설지를 봐도 무슨 말인지 한참을 들여다봐야 했으니..
그렇게 단과 수업을 들으며 LC는 계속 섀도잉을 하며 CG반 교재를 리뷰 했고, 스피킹은 그저 템플릿만 외웠습니다.
그렇게 7월을 보내고 7월 28일 시험은 77점.
늦었지만, 이때부터 공부에 대한 감이 조금씩 오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점수가 오르겠구나를 스스로 느끼기 시작합니다.
8월엔 리딩 정규단과 후반부/ 리스닝 정규 단과 전반부를 수강하며
외워두었던 스피킹 템플릿을 실제 문제에 적용시키는 훈련, 그리고 실전 단과 라이팅 수업내용을 리뷰 하며, 정규 리딩 리
스닝 수업을 들었습니다.
결국 9월 2일에 시험을 보았고, 88점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면서.. 부족한 제 실력에 드릴 팁이 몇개는 없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제가 도움받았던 것들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RC
8월 정규반 트라이얼 테스트에서 25점을 두번 찍어서 내심 기대했으나 9월 2일 시험을 잘 못봤네요.
정규반 책을 풀다보면 함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확한 독해를 구사해야만 긴가 민가 하는 함정을 피해갈 수 있게 됩니다.
한국말로만 바꾸는게 독해가 아니라, 머릿속에 번역된 것을 완전히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파트가 그렇지만, RC는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반 수강하며 6일치 모든 동의어를 하루에 소화할때는 정말 힘들고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이것이 모든 부문 점수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의어 문제뿐 아니라, 단어를 많이 알아놔야 문장이 눈에 잘 들어오기때문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1점 맞았던 9월 2일 시험의 경우에도 단어문제는 한문제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시험을 못본 편인건데.. 만약 단어에서 흔들려서 두세개 틀렸다면? 졸업 못했을 겁니다.
LC
지금도 딱히 답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들은 내용 만큼은 안틀릴려고 노력했습니다.
LC같은 경우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들린 내용에서 문제를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토픽을 처음 접할때부터 어느정도 예측이 되어야 수월합니다.
예를들어 전자/전기 쪽에서 어떤 발명품 같은것이 소개되면 당연히 그 발명품이 나오게된 계기, 그 발명품의 특징, 단점, 한계등이 문제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문제 푸신 후 분석하다보면 어느정도 눈치를 채게 됩니다.
또한 이걸 잘 캐치하려면 역시 섀도잉이 연습량이 받쳐줘야 되겠지요.
특히 너무나 어려운 내용이 막 전개가 되면 멘탈이 붕괴가 되기 쉬운데, 어떤 문제는 그 어려운 부분 뒤에 바로 쉬운 내용 들려주면서 출제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안들린다고 절대 넋놓으면 안됩니다.
SP
7월 28일 시험에 13점이 나와서.. 그때를 잘 생각해보니, 독링형에서 서너문장밖에 이야기를 못했더라구요.
통합형은 노트 테이킹 한답시고 단어 위주로 적어 놓고 나니, 이게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9월 2일 시험준비할때는 템플릿을 좀 더 외우되, 웬간한 토픽에는 꺼내어 말할 수 있는 문장 위주로 많이 외워서 실제 토픽에 적용시키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9월2일에는 6문장정도는 이야길 한것 같네요.
통합형의 경우, 노테를 최소화하고 일단 들은 내용의 골조를 파악하며 듣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대충 요지를 파악하니, 오히려 단어위주로 된 노테 용지가 필요 없고 기본적인 주어동사에 조금 살 붙여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F/F/F 로 평범한 스피킹 점수인 20점을 맞게 되었네요
WR
이 영역은 정말 토플에서 가장 점수 올리기 쉽고, 고득점 아닌 분들에게 믿는 구석이 될 수 있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외워야 됩니다. 기초가 확실치 않은 분들, 그리고 표현이 서툰 분들이 본인 표현을 만들어내서 문장을 쓰게 되면 점수가 나오기 힘듭니다.
모델 에세이 많이 외워서 토픽에 적용시켜보는 훈련을 끝없이 해야 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 연태흠쌤의 유니버셜을 익숙하게 튀어나올 정도로 외웠는데요, 제 라이팅 점수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외우면서 문법도 다듬게 되고, 표현도 늘어나고요.
통합형 같은 경우, 리스닝 들은 내용 쓸때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을때는, 리딩의 <문장구조>를 그대로 가져와서 쓰시면 안전합니다. 리딩을 그대로 베끼는게 절대 아니라, 리딩에서 사용한 문장 구조를 따와서 리스닝 반박내용을 적을때 활용하면 훨씬 편하고, 고급스러운 표현이 나옵니다.
그리고 절대 리스닝 내용 다 잡지 마시구요, 리딩에서 읽었던 주요 아이디어에 반박되는 부분만 딱 잡아서 리딩과 꽈배기처럼 연결시켜 반박해야 합니다. 즉, 논리적인 반박글을 써야 합니다.
리딩 내용이 (어떤 정책, 방법등) 그 방법은 비싸서 폐지해야 한다, 인데 LC 반박 내용 쓸때 효율적이기때문에 괜찮다
이렇게 쓰기 보다는
리딩 내용 - 그 방법은 비싸서 좋지 않다 -> 리스닝 반박 그 방법은 (LC에서 주는 내용) 때문에 비싸지 않고 싸며, 효율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므로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렇게 쓰셔야 점수가 나옵니다. 그래서 LC를 리딩 포인트를 생각하며 들으셔야 합니다. 어차피 다 못 듣습니다.
라이팅은 모의토플에서 28,29점이 나왔었는데, 9월 시험에서 통합형 리스닝을 많이 놓쳐서 25점이 나왔네요...
일단 생각나는대로 글을 써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80~90점이 목표이신 분들! 이점수는 고득점이 결코 결코 아닙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어떻게 해야 점수 나오지..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그날 과제량부터 채우시고, 예복습 반드시 하세요.
공부 조금하다가 아 이렇게 하는거 맞나.. 백날 생각해도 답 안나옵니다.
철저히 양으로 승부한다 생각하시고 덤비세요, 본인에 맞는 방법은 공부량이 받쳐줘야 터득되는 것 같습니다.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