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글도 남기네요. 다신 올 일 없을줄 알았는데.
2000년대에 유학 나와서 박사도 받고 미국에서 살다가 요즘 컴공이 너무 뜨는 것을 보고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전과를 해보고자 지원했습니다.
조지아텍 하나만 냈고요, 8월 22일에 냈는데 10월 14일에 어드미션이 나왔습니다. 오는 봄학기부터 시작이고, 온라인 코스이기 때문에 전업으로 학생 생활을 하기가 부담스럽고 가족 있으시고 직장도 있으신데 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가 필요하다 생각되시는 분들께 아주 매력적인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학비도 싸서 한 학기에 500불 조금 넘고, 30학점만 따면 졸업이기 때문에 한 학기에 두 과목에서 세 과목씩 들으면 대략 2년 정도만에 조지아텍 CS 석사 졸업장 받을 수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우리나라 방송통신대학교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캠퍼스에서 직접 학교 다니는 학생들과 같이 경쟁한다는 점이 좀 다르긴 한데, 컨셉은 같습니다. 석사학위도 오프라인으로 졸업한 사람들과 똑같은 걸로 나온다고 합니다.
한학기 정도 다닌 다음에 컴공쪽으로 인턴/풀 타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달부터 몇 군데 지원했는데 아직 입학 전이라서 그런지 답장이 없거나 낙방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Google+ 에 GeorgiaTech OMSCS 커뮤니티가 있어서 새로 어드미션 받은 사람들 포스팅이 올라오는데, 쟁쟁합니다.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로보틱스/하드웨어 하는데 소프트웨어 지식이 필요해서 지원해서 붙었다는 여자, 실리콘밸리에서 이미 소프트웨어 디벨로퍼로 일 하는데 좀 더 제대로 된 지식이 필요해서 지원했다는 남자 등등등. 대체로 인도 사람이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