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융프라우에 올랐던 날!
여러분 그거 아세요..?
융프라우의 맑은 풍경을 보기 위해선
조상 3대가 덕을 쌓아야한다는말.
저는..아니었나봅니다.....
아침에 날이 매우매우 흐렸거든요.!!!
어차피 융프라우 전경 잘 볼 확률이 30% 정도라고하니
자포자기한채로 오르기로했어요..
그런데 기적적으로!!!!!!! 날씨가 점점 더 좋아지더니,
융프라우 정상에서는 완전 맑은 하늘을 봤어요!ㅋㅋ
스위스 날씨는 완~~전 변덕쟁이에요
정말 좋았다가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졌다가를 반복하는..
대체 종잡을 수 없는 날씨랍니다.
일정 취소하실 때까지 날씨가 어떤지 마지막까지 살펴보세요!!
포기했는데 나중에 날씨가 좋아지면 너무 아쉽잖아요ㅠㅠ
산악열차를 타고 유럽의 정상! 융프라우로 가요.
인터라켄부터 융프라우까지 약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만큼 그림같은 풍경들의 연속이었답니다.
멋진 풍경이 보일때마다 너도나도 사진/영상 찍느냐고 바빴어요!
융프라우까지 오르는 열차는 아쉽게도 스위스패스에 포함되어있지 않아요!
저는 오르는 열차에서 직원에게 구입했는데요,
스위스패스 할인가로 왕복 135프랑이었어요. 한화 16만원정도이니 ...정말 너~무 비싸죠!?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융프라우 안보고 갈 수는 없다 싶어서!! 눈 딱감고 결..제..
여기까지 오른 뒤! 기차를 바꿔타요!
잠시 보이는 풍경이 마치 북유럽 온 것 같은 느낌!!
조금 더 고급진(?) 열차로 갈아탔어요!
시트가 푹신푹신하니~ 풍경 구경하기에도 좋고
마지막 구간쯤에서는 깜깜한 터널이라 볼 풍경이 없는데,
그 사이에 열차내부 tv에서 광고방송을 해요 ㅋㅋ 참 마케팅 잘하는 것 같아요
이제 정말 구름이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어요
완전 신기..!
겨우겨우 도착한 융프라우!
처음 융프라우 길을 뚫은! 개척자님이십니다
정말 대단해요..어떻게 이 길을 뚫을 생각을
알파벳 이외의 글자들중 '환영합니다' 가장 먼저 있는거
저만 자랑스러운가요?ㅎㅎ
한글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들어서자마자 다짜고짜 눈이 보이는 그 풍경으로!!ㅋㅋ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풍경이 한 눈에 보이더라구요
이때가 6월이었는데도
융프라우 정상은 너무 추워서 입이 덜덜 떨리고 눈도 안보이고ㅋㅋ
난리도 아니었어요..안에 껴입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그리고 선글라스!! 필수 입니다.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ㅋㅋ
다들 아시죠!? 융프라우정상에서 국기들고 인증샷찍기!
이곳에서 우연히 한국분 사진을 찍어드리게됐는데
그분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컵라면을 대접하시겠다고!! 이게 왠 횡재
아이들은 한여름에 눈이 참 신기한가봐요
저렇게 뒹굴뒹굴 구르고 눈싸움하고~ 난리가 났어요 ㅋㅋ
그렇게 저와 친구, 새로만난 분까지 함께 컵라면을 먹었답니다ㅋㅋ
융프라우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은...진짜 꿀맛이더라구요.
신라면 작은컵에 한화 1만원가까이 하니...가격은 거품이지만
그 희소성만큼은 인정했습니다
이 비싸고 귀한 컵라면을 선사해주신 분께 아직도 감사해요 ㅠㅠ 한국인의 정!!
막 컵라면 먹고있는데 어떤 한국분이 급오시더니 명소도 추천해주셨는데 ㅋㅋㅋ
순간 한국인줄 알았습니다ㅋㅋ
근데 외국인 직원들이 컵라면 물 따르는 선있는 걸 모르나봐요...
물 양이 제각각ㅋㅋㅋ
싱거운 거 좋아하는사람, 짠거 좋아하는 사람 따라 바꿔먹었던 기억이..
추워서 내부로 들어왔는데 이렇게 예쁘게 꾸며놨네요
더 따뜻한 느낌.!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융프라우로 오는 길부터
사람들까지 깨알같이 꾸며놓은 모형들도 있어요~
내부에는 또 얼음궁전도 있어요.
top of europe 너무 멋있는거 아닌지...!??
옆에서 인증샷 찍었어요ㅋㅋ
#유럽의정상에오르다
펭귄들 말고도 북극곰, 얼음장미 등
다양한 얼음 장식들이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ㅋㅋ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방문한 기념품샵!
바람막이, 후드티, 젖소모형 인형, 마그넷 등을 파는데요.
저는 유럽여행하면서 마그넷을 수집해와서, 마그넷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큰맘먹고 융프라우가 그려진 마그넷 하나 구입했어요! 무려 10프랑이지만..
다행히 유로도 받더라구요!(단, 거스름돈은 프랑으로 줘요ㅎㅎ)
융프라우 하산하는 길에는 직원이 지나다니면서
이런 초콜렛을 줘요 !! ㅋㅋ 135프랑에 포함된 것일까...
스위스가 초콜릿으로 유명한거 아시죠!
입에서 사르르 녹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유럽에 오셨다면, 또 스위스에 오셨다면
꼭 그 정상에 오르셔서 진귀한 풍경들 담아보시길 바래요!!
정말 여기서밖에 할 수 없는 경험이니깐요!
또 신라면도 초콜릿도 꼭 드시구요! ㅋㅋㅋ
그럼 저는 스위스 마지막 여행지 룽게른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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