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정말 베를린에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설명드릴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오후 쏘리질러!!!!!!!!!!!!
베를린에서 팟타이집을 운영하는 게 꿈인 수스키
베를린 세번째 편은 바로 동쪽과 서쪽 베를린 사이의 상징적인 관문 브란덴 부르크 문입니다.
베를린의 중요한 상징 중 하나이기도 하고 마치 파리의 에펠탑과 같은 상징적인 건축물이ㅇ에요
이 문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가 짓게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건축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리스 고전주의에 대한 독일의 새로운 관심을 반영하였고
이 건물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로 가는 관문인 프로팔리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프로팔라이아 사진 한번 보실까요? 그리스에 있는 오래된 신전인데
이 신전을 본따서 문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나름 그리스 고전주의 느낌이 강하긴 한데 독일이 굉장히 감명이 깊었나봐요
독일스러운 그리스 양식이라 단단하고 중후한 멋이 곁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맨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문 위에 있는 것은 고전적인 '콰드리가'–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에 탄 여신상–인데, 원래는 평화를 형상화하여 조각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빌헬름 2세는 마차에 탑승한 여신으로 ‘평화의 여신’ 아이레네를 조각하라 명령했느데 그 이유는 .
브란덴부르크 문을 ‘평화의 문’으로 세운다는 취지로 인해서이지요
이 콰드리가는 1806년 프랑스에서 빼앗아 갔는데,
다시 돌아오면서 여신이 지닌 올리브 나무 관은 철로 된 십자가로 대체되고 조각상은 승리의 여신상이 되었어요
사실 유럽 포스팅을 하면서 정말 많이 뺏어가는데 다시 돌려주기도 하더라구요.
나름 그런 미래에 휴전 계약이나 동맹의 경우를 염두해두고 약탈하는 것인지 늘 궁금합니다.
여튼 이 브란덴 부르크문은 원래 목적이 평화를 위한 문으로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 문의 원래의 목적과 다르게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먼저 19세기 동안 브란덴부르크 문은 프로이센의 군사적 막강함을 상징하게 되었어요
프로이센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은 이 문을 통과해 베를린에 입성하기도 했다는 역사가... ㅎㅎㄷㄷㄷㄷ
마치 개선문과 같은 느낌인건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지나가야한 문 뿐만아니라 이제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사이에 있어서 핵심적인 관문이라 더 중요성이 커졌다고 해요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이 문을 바라보면 그때 그 200년전 나폴레옹이 당당하게 군사들의 행진 앞으로 행군하는 것이 그려지기 도합니다.
그리고 더 크나큰 변화는 바로 세계 제 2차대전!!!
브란덴부르크 문의 운명은 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진정으로 용도가 바뀝니다.
나치에 의해서도 이용되어지면서 나치는 전쟁터로 행군하는 군사들이 이 문을 지나는 모습을 영화로 촬영해 두는 일로 사용하며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용도로
( 마치 우리 김정은씨가 맨날 탱크 끌고 행군하는 영상을 수십년동안 우려먹는 짓과 비스무리한 격)
그리고 동서 베를린의 경계에 위치한 지리적인 요인 때문에 독일 분단과 냉전을 최전선에서 상징하는 관문도 되었지요
하나의 분단을 상징하기도 했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냉전속에서 후에 1961년 8월13일 브란덴부르크 문이 굳게 닫히게 됩니다.
분단의 요소가 되면서 동독은 브란덴부르크 문을 기점으로 동독과 서독이 있는 베를린의 경계를 따라 철조망을 설치했고
이 기세에 힘입어 베를린 장벽까지 건설하게 된 것이지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3232049365&code=990201#csidx83116ce80b8020f95c9291b04e62ec8
뭐 후에 !! 1989년도에 드디어 정확히 12월22일 브란덴부르크 문이 28년 만에 다시 열렸답니다.
이 문이 사실 열린지 얼마 되지 않은 문이에요
관관객들이 쉬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이지만 과거에는 이 문을 넘는 것이 하나의 염원이었다는...
서독과 동독의 총리가 역사적으로 이 문앞에서 악수를 나누었고 독일 전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전쟁의 불타는 악취는 더 이상 이곳에 없다. 브란덴부르크 문은 평화의 문이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크으... 얼마나 가슴 떨렸던 순간일까...
그리고 마지막 분단 국가 바로 저희가 남았네요..
우리는 어느세월에 김정은과 우리나라 대통령이 악수를 하며 앞으로 전쟁은 없어야하며 우리 한반도에는 평화만이 존재한다고 선언하는 날이 올까요
언젠간 왔으면 합니다. 독일처럼..
하.. 이렇게 진지한 얘기를 하는 도중에 죄송하지만...
와 진짜 대박 맛있어요!!!!!!!!!!!!!!!!!!!!!!!!!!!!!!!!!
다들 정신없이 먹었어요 엄청난 비쥬얼을 자랑하는 베를린 첫 아스크림
브란덴 부르크 문 바로 옆에서 파는 이 아스크림 아저씨 꼭 기억해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