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최근에 시험기간도 있고 비자도 만들구..
여러모로 바빠서 글이 좀 뜸했었어요 ㅠ
리투아니아에 오래 머무실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비자가 정말 꽤 까다롭더라구요.
정말 ㅜ 이대로 불법체류자가 되는건가 싶어서
며칠동안 덜덜떨었었어요.
드디어 오늘 비자신청을 마치구..
기나긴 비자여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해요.
리투아니아는 한국에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현지비자 발급만 가능해요.
원래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이 가능했었는데
최근에 경찰국 관할로 비자발급이 바뀌면서,,
여러모로 더 까다로워졌어요.
(미리했어야 됐는데,, 게으름피우고 까먹고 안하고있다가
정말 봉변당했어요.. ㅎ ㅏㅜㅠ)
경찰국 관할이 되면서 비자발급이 예약제로 바꼈어요.
epolicija.lt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대사관에서는 원래 비자발급을 해줬지만,, 이제 예약만 할 수 있게 됐어요.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민국을 가야해요.
(대사관은 집에서 20분거리지만 이민국은 1시간반거리..ㅜㅠ 도륵)
이 건물은 기차역인데 기차역 주변이라 버스정류장이 정말 많아요.
(A부터 J까지.. 버스마다 정해진 정류장이 있어요)
이민국으로 가기위해선 13번버스를 타야해서
D정류장에서 기다리구 있었어요.
20분배차간격인데 항상 제가갈 때마다 20분씩 기다려야 되더라구요 ^~^
전 운이 참 좋은 사람이에요
버스를 기다리면서 ㅎㅎㅎ
버스를 기다리면서 ㅎㅎㅎ
빌니우스에는 진짜 특이한 종류의 버스도 많아서 찍어놔봤어요.
한국에는 없는 트롤리버스가 제일 종류가 많고
일반 버스같이 생긴 긴 버스도 있는데 한국버스보다는 훨씬 길어요.
그리고 저렇게 귀여운?낡은..ㅎ 봉고차가 버스랍니다.
13번 버스는 사진에는 없지만 제일 작은사이즈의 봉고차에요
셀프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셀프로 문을 닫는 버스에요 ㅋㅋㅋㅋ 정말 특이하죠?
안에 좌석은 17개 정도 있어요 생각보다 많죠?ㅎㅎㅎ
근데 서서타고갈 수 있는 공간은 없어요 ㅎㅎ
사실 봉고차라 높이가 낮아서 차 안에서 서있을 수도 없어요
유동인구가 많은 노선에는 저런 작은버스가 안다니기때문에
제가 탔을 때, 만석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이민국을 향해 갑니당.
별표된 저 건물이랍니다.
멀다멀어
내부는 은행같이 생기기도 했어요.
내부는 은행같이 생기기도 했어요.
건물 내부에 3층은 경찰관들 사무실이고 1층에서는 이민관련 업무를 볼 수 있어요.
보험또한 1층에서 가입할 수 있어요 (70유로)
...
리투아니아 시민들도 이사오면 전입신고를 하는 건지 엄청 많고
여러나라에서 다들 비자를 받으러 오기 때문에
사람이 항상많고 항상 오래 기다려야해요.
ㅂㄷㅂㄷ의 시작...이랄까..
리투아니아에서 비자를 발급받기위해서는
1.비자신청서
2.학교에서 나눠준 증명자료
3.보험
4.잔고증명서
5.여권
이렇게 필요한데, 여권말고는 다 거절당했었어요...^^
비자신청서는 학교에서 발급해줘서 작성해갔는데, 예전 form이라서 다시 쓰라고 하셔서
새로운 양식을 받았는데 뭐가 바뀐건지 1도 못찾겠는 양식이었어요.
보험이랑 잔고증명서는 영문으로 발급받고 유로로 표기해서 가져갔었는데
영어는..ㅎ 읽으실 수 없기 때문에 왜 리투아니아어로 번역해오지 않았냐구..ㅎ
그러시더라구요.. 왜 비자를 발급하는데서 영문서류를 읽을 수 없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사진에 보이는 번역사무실을 갔었어요. 건물4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보험서류3장에 잔고증명서1장 해서 47유로 내고 신청을했어요.
참고로 보험서류에는
1.리투아니아와 쉥겐국을 다닐 수 있다는 쉥겐조약이 명시되고
2.총 합계 보장금액이 50000유로 이상
3.목적 명시
이렇게 되어있어야하는데..! 이렇게 알고있었는데...!
제 보험은 다 표시되어있기는한데 교환학생용으로 따로 든 보험이아니라
한국에서 쓰던 보험이 외국에서도 사용가능해서 가져갔었더니,,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보험도 가입했어요..
(이럴거면 내가 보험서류 번역을 안맡겼을텐데...!!!! 영어..를..못하는게..말ㅇ..ㅣ..되나요...? ㅎ..ㅏ..)
여튼 여로모로 눈물이 나는 비자신청이었어요.
빌니우스에는 예약도 정말 꽉 차 있어서 원래는 제 비자신청날짜가 임박해서..(제가 게을렀어요 ^^)
카우나스에 가서 신청해야할 판이었는데, 제가 너무 불쌍했는지
제 사정을 봐주셔서 담당자분 출근시간 전 아침 일찍 이민국으로 서류를 가져가서
다행히 신청할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긴 여정이었답니다.
불체자 안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요 ㅠ
++
덕분에 근처에 있는 큰 마트에서 사진 많이 찍어왔어용 !!
금방 올리겠습니당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