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vä 핀란드] #13 아이스 하키 관람_친구들 초대해 저녁 같이먹기_도서관!
안녕하세요. 지아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쿠오피오 내에서 방문한 곳들이나
조금 일상적인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
_Kuopio city library
쿠오피오 의 City library.
핀란드어로는 Kuopion kaupunginkirjasto 입니다. 이름이 참 길죠.
핀란드는 이렇게 긴 명사가 정말 많아요. 외국인 입장에서 배우기 참 힘든 언어입니다.
도서관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센터에서 멀지 않고,
외부도 깔끔하고 좋아보였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쪽에 둥근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 책을 볼 수가 있구요.
아래쪽에는 아트 관련 서적이 있었습니다.
위층에는 반원 형태로 책상과 의자, 컴퓨터가 있어서
자료를 검색하면서 공부하기가 편해보였습니다.
외국어 코너에서 한국어 서적도 발견!
그런데 궁금한게 왜 한국어 공부 서적 커버에 저 애니메이션이 있을까요?ㅋㅋ
아무튼 이렇게 도서관을 간략히 둘러봤는데요,
이 도서관의 좋은 점은 악기를 대여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우쿠렐레와 기타를 한달씩 빌리는게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악기 빌리는 코너에는 악기가 여러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만약에 악기가 필요한데 잠깐만 머물러서 악기를 살 수 없는 교환학생들에게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아요ㅋㅋ
_친구들 초대
친구들을 초대해서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다른 친구가 저녁에 초대해 준적이 있는데요,
그때 '나도 초대해줄께' 하고 말한 약속을 지켜야 하기도 하고,
뭔가 한국음식이 맛있다는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요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한요리는 바로 월남쌈과 김밥인데요!
하다보니까 이 둘 중 하나만 요리할껄하고 후회가 될만큼 조금 빠듯했습니다ㅎㅎ
영감을 받은 음식은 이 헬싱키에서 먹었던 스프링롤인데요! 너무 맛있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월남쌈을 즐겨먹죠.
그런데 이안에는 누들도 들어가고 특히 땅콩소스가 약간 매콤하면서 특이한게
한국에서 먹어본 월남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저걸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마트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장을 보았습니다.
김밥용 김과 쌀은 헬싱키에서 사왔고 스프링 롤에 필요한
라이스페이퍼, 누들, 땅콩소스, 그리고 김밥에 넣을 연어, 야채 그리고 김밥말이까지 샀어요!
재료를 사면서 없는게 없어서 너무 편했어요.
요즘에는 아시아 음식도 사람들이 즐겨먹어서 어딜가나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 5인분정도 만들 생각이었는데 28유로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하하, 만드는 과정의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네요!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정말 시간이 부족해서 엄청 바삐 만들었거든요.
사실 요리할때 김밥용 쌀이 약간 덜익은 것만 빼면 괜찮았습니다.
쌀이 덜익게 된 이유는 제가 물을 너무 조금 넣어서 중간에 물을 여러번 추가했거든요.
뜸 들일 시기에 물을 그렇게 추가하니까 쌀이 덜익었어요ㅎㅎ
아, 소스는 땅콩소스에 뜨거운 물을 넣어 액체 생태로 만들고 거기에 고추장을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친구들은 도착해서 한 시간 가량 기다렸지만
결국 이렇게 완성해서 잘 먹었습니다.
많이 남아서 다음날에 요리를 안하고 남은 김밥만 먹었어요.
_아이스하키 관람!
우연히 아이스 하키를 관람할 계기가 생겼는데요.
한 친구가 아이스 하키 티켓이 생겼는데
제 친구에게 대신 가지 않겠냐고 물어봐서 저와 제 친구가 대신 가게되었습니다.
아이스하키는 핀란드에서 정말 인기있는 스포츠입니다.
이날 경기는 쿠오피오의 팀 'Kalpa' 와 탐페레의 팀 'Tappara' 두 도시의 시합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도시에 속한 팀이여서 뭔가 더 두 도시의 자존심 싸움 같아보였습니다.
기대 되었어요!
관람 당일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우와, 관객석이 꽉꽉 찼어요.
친구말이 정말 중요한, 그리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챔피언쉽 경기의 일환이라서 인기가 굉장히 많다고 해요.
경기가 시작했습니다!
친구에게 어떤 팀을 응원하냐고 했더니 당연히 쿠오피오라고 했어요ㅋㅋ
이날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왜냐하면 아이스하키 특성상 엄청 진행이 빨리빨리 되잖아요.
저는 항상 골이 들어가는 타이밍에 볼을 놓치기 일수였어요ㅋㅋ
다행이 다시 보여주었지만..
경기 결과는 쿠오피오의 패로 끝났습니다.
하하 그런데 승부차기 마지막 골과 승부가 결정되는 동시에 사람들이 정말 자리를 박차고 떠나더라구요.
중간에 골로 인정이 되느냐 마느냐 논란이 있는 골이 있었어서
저는 음??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정말 끝나자 마자 다 떠나버렸어요.
쿠오피오가 져서 기분이 안좋아보였어요.
저는 딱히 제 도시가 아니라 응원하는 마음이 아니여서 편하게 봤는데요.
아무튼 아이스하키 정말 재미있네요..
그리고 핀란드 사람들이 아이스하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