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생 68.0.xxx.xxx
09.06
박사과정은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련이지요.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자기가 말하고 싶은 때, 상대방의 사정은 아랑곳 없이 꼭 말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배설을 해야만 시원해지듯이, 상대를 배설상대로 생각하는 것이죠. (전 이렇게 느꼈답니다).

제가 필요한 때는 또 응답도 안해요. 그래서 결론은, 정중하게, "누구야, 나 집중해야되. 교수님에게 결과 오늘 몇시까지 갖다주고 토의 하기로 했어." 하시고 이야기를 늘 제한하시는 겁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려들면, "미안, 나 지금 일해야하되. 일정 다끝나고 이야기하자." 이렇게 하시고, 일정이 끝나시면, "아, 나 그로서리 쇼핑 가야해 (이런식으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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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83.228.xxx.xxx
08.22
걍 영어연습할겸 small talk 응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않을까요?
너무 사적으로 치근덕대면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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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128.119.xxx.xxx
08.21
저도 정확히 그런 사람과 같은 과에 있어서 잘 알지요 그 심정과 해결책을. 전 심지어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꼰대가 더 심하다고, 9년차 되도록 졸업못하는게 무슨 자랑이라고 나이 내세워서 혼자만 노총각에 외로우니 개념없이 유부남 붙잡고 늘어지는. 님 영어실력만 충분하시다면 1. 님이 계속 먼저 되려 말하면서 화제를 점령하고 대화를 끌어가세요. 그런 놈들은 대화(쌍방)를 원하는게 아니라 자기만 말하는 일방의 상황이 좋아서 계속 말하는거기 때문에 님이 말을 많이 해서 본인 입이 닫혀버리는 경험과 기억이 축적되면 님에 "대화상대"로써 흥미를 잃을 겁니다. 2. 님이 말을
많이 하시되, 그 주제는 상대가 관심없어 하는 분야를 말하거나 아니면 심지어 그 상대방이 아파할만한, 아킬레스 건인 주제를 꺼내세요. 예컨대 졸업이 늦어지고 있는 친구라면 "올해 졸업해?" "논문은 잘되가?" "지도교수는 뭐래?" "지원은 언제야? 바쁘곘다" 이런식으로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을 얘기들을 퍼부으면 마찬가지로 "쟤와 대화하면 기분이 안좋아져"라는 기억이 축적되면서 점점 그 친구가 대화의 활력과 동기를 잃을겁니다ㅎㅎ 바쁘고 짜증난다고 듣기만 하고 있으면 점점 더 그럽니다, 차라리 1-2주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님이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지치게 만들면 뒤가 편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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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2.232.xxx.xxx
08.21
제 경우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집중하는척 했습니다. 귀를 막고 있으니 말을 걸지 않더군요. 혹은 대화가 길어진다 싶으면 적당히 둘러대고 잠시 나갔다 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령 화장실이라던가 전화라던가요. 서로 기분 안 상하게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그분도 나쁜 의도로 그런건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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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11.198.xxx.xxx
08.18
윗님말처럼 집중해서 일하고 싶다고 정중히 말하는게 좋을듯..시간을 정해서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하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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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117.111.xxx.xxx
08.18
거리를 두면서 사이좋게... 어렵네요
그냥 랩실에는 집중하고프다고 깨끗이 말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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