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6기 Cherryoung입니다.
칼럼을 들어가기 앞서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올해 초 교환학생 파견을 위해 토플을 준비했었어요. 그 결과 합격을 해서 이번학기(2021-2학기)에 미국으로 파견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미련이 남더라구요.. 교환학생을 위해 토플 공부도 열심히 했고, 무엇보다 교환학생은 '대학생을 위한 특권'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2022-1학기 파견을 위해 이번에 다시 한번 교환학생에 지원했어요. 여전히 코로나는 있지만, 백신도 맞을 계획이고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꿈꿔왔던 교환학생을 포기하는 것은 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찌저찌 2번씩이나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교환학생 지원 기간에 맞추어 관련 내용을 칼럼으로 써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교환학생 합격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 학교 선택
우선 가장 먼저, 어떤 나라로 파견을 갈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 게시판 중 '교환학생 Q&A' 게시판을 자주 들어가는데요, 코로나 시국인 만큼 나라 선택부터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해요.
코로나 시국이니만큼, 미국쪽보다는 유럽쪽으로 눈을 돌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해당 국가의 언어를 몰라도 파견이 가능한지 물어보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해요. 유럽쪽 국가의 경우 기본적으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고, 수업은 영어 수업을 선택해서 수강하면 되니까요. 다만,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프랑스로 파견가는 학생에 한해서 별도의 불어 시험이 있어요(이런 부분은 미리 찾아보셔야합니다). 이런 문제만 아니라면 해당 국가의 언어가 필수는 아니에요. 하지만 파견 전까지 영어 회화 공부와 더불어 그 국가의 기본적인 언어 표현들은 익혀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도 교환학생 파견 국가로 미국과 호주를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두번 다 미국을 지원하게 됐어요. 호주는 코로나에 대한 제한이 심해서 변수가 너무 많더라구요. 저희 학교의 경우, 호주 학교들도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졌고 그 학교들 중에서도 비대면 수업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에요. 조심스럽지만 만약 본인이 '이번학기에는 무조건 교환학생 파견을 가야한다!' 리는 입장이시라면, 호주보다는 다른 국가가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학교들이 있다보니 이런 질문도 많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사실 저도 아직 파견 전의 입장이지만, 교환학생을 오래 준비한만큼 실제 파견가셨던 분들께 정말 많이 드렸던 질문이에요. 그 분들의 입을 빌려 말씀드리면, 사실상 교환학생은 비학업적인 부분에서 얻는 경험이 훨씬 많으니 해외생활을 경험하고 싶은거라면 망설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1) 학업 계획상 시간적 여유가 있어, 대면 수업 전환 후 파견가도 되는 사람 2) 학업적인 부분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 사람' 이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비대면 수업이라도 수업 외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거라고 하셨어요.
코로나 시기인 만큼 참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서 국가 선택부터 힘든 게 사실이에요. 우리 모두 파이팅합시다!
* 교환학생 선발 기준
학교마다 선발 기준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학점과 어학성적, 수학계획서는 필수로 봅니다. 저희 학교는 면접 제도가 사라져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1) 어학성적(토플 기준)
해외 대학 별로 요구하는 점수를 엑셀 시트로 받아볼 수 있어요. 보통 토플이나 아이엘츠 점수를 요구하고 가끔씩 토익 점수를 받아주는 학교들도 있어요. 저는 토플을 준비했기 때문에 토플 중심으로 말씀드릴게요. 토플 기준 보통 75~80+점 정도를 요구해요. 다만, 교환학생 선발은 상대평가이다보니 본인 점수가 요구 점수보다 많이 높지 않다면 선발 인원이 적은 곳을 지원하는 것은 위험해요.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학교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여러 개의 학교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시다면, 토플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토플 점수는 거의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저희 학교 국제처에서도 '토플-아이엘츠' 순으로 추천해주셨어요.(다만 이부분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 게 본인에게 가장 유리할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영역별 세부 점수 기준
영역별 세부 점수 기준을 두는 학교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저희 학교 기준 캐나다와 호주 대학이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만약 총 합계 점수가 요구 점수를 넘는다고해도, 세부 점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본인의 점수가 83점 이상이라고 해도, 만약 한 영역에서라도 20점을 넘지 못하면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세부 영역 기준이 까다로운 경우 경쟁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세부 영역 기준까지 만족하는 점수라면 해당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이 높아지겠죠?
-베스트스코어
베스트스코어 인정 여부는 상대학교에서 정하는 것인데요, 보통 대부분의 학교가 베스트스코어를 인정해주지 않아요. 베스트스코어 제도가 도입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해당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베스트스코어가 아닌 점수 기준으로 지원가능점수에 맞추셔야해요.
**추가: 등록금 납부 유형에 따른 어학성적
이 부분은 넣을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정보이기도 하고 저 또한 처음에는 살짝 헷갈렸던 개념이었기 때문에 추가해보았습니다.
등록금 납부 유형은 '본교 등록금 납부형'과 '해외 대학 등록금 납부형'이 있어요. 해외 대학 등록금은 비싸기 때문에 당연히 본교 등록금 납부형 제도가 인기도 많고 경쟁률도 높아요. 무엇보다 본교 등록금 납부형은 국가 장학금 혜택도 받아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실제 지원가능점수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두 유형 간 약 5~10점 정도 차이가 나요. 만약 본인이 어학성적이 낮은데 꼭 교환학생 파견을 가고 싶다면 '해외 대학 등록금 납부형'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지원 전에 대략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알아보는 것은 필수이고요!
2) 학점
저희 학교 기준 학점(40%), 어학성적(30%), 수학계획서(30%)로 선발기준이 측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계획서는 주관적인 부분이고, 교환학생 파견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수학계획서는 누구나 열심히 쓰기 때문에 사실 객관적 지표인 '학점'과 '어학성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의 학점이 높아지면서 '어학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지원 가능 점수는 만족하지만 본인의 어학 성적이 불안하다면, 당장 돈이 들더라도 한번 더 시험을 응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수학계획서
- 수학목적/동기 및 배경/수학 계획/졸업 후 진로/다짐
처음에는 어떤 형식으로 수학계획서를 써야하는지부터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썼던 수학계획서의 큰 틀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이 틀이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 하시라고 적어봅니다.
수학목적 | 학업적인 부분: 어학 능력 향상/전공에 대한 견문 확장 비학업적인 부분: 파견교 학생들과의 교류/여행을 통한 문화 경험 |
동기 및 배경 | 교환학생 파견을 위한 본인의 경험 어필 |
수학 계획 | 구체적인 학점 이수 계획, 수강 수업 계획 |
졸업 후 진로 | 본인의 진로와 교환학생 파견 이유 연결지어 서술 |
다짐 | 생략 가능 |
- 수학목적: 필수로 들어가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학업적인 부분과 비학업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학업적인 부분은 또다시 '어학능력 향상'과 '전공에 대한 견문 확장'으로 세분화해서 적어주었습니다. 비학업적인 부분은 '파견교 학생들과의 문화 교류'와 '여행을 통한 문화 경험'으로 나누어주었습니다. 세분화 내용은 실제 본인의 목적에 맞게 바꾸어 작성해주시면 되지만, 수학 목적을 학업적인 부분과 비학업적인 부분으로 나누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기 및 배경: 교환학생 파견을 결정한 동기 및 배경을 적어주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적은 부분이라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교환학생 파견을 위한 본인의 노력 위주로 경험을 구성해서 말씀해주시면 좋습니다.
- 수학 계획: 수학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총 몇학점을 수강할지 적어주었습니다. 추가로 1지망으로 쓴 학교 기준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도 적어주었습니다. 해당 학교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거나, 그게 번거롭다면 학교 국제처 사이트 내 '교환학생 파견 수기'를 읽어보세요. 학생들이 어떤 수업에 만족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수업 이름을 기재해 주었습니다. 물론 실제 수강신청 때는 계획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우선 계획이니까요(!)
-졸업 후 진로: 졸업 후 진로와 함께 '교환학생을 통해 그 진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의 내용을 추가해주었습니다. 특히나 제 전공 같은 경우 외국에서의 수학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과와 교환학생의 필요성을 연결지어 써주었습니다.
-다짐: 말 그대로 다짐(!) 교환학생을 위한 본인의 절실함을 보여주세요.
**저의 경우 수학계획서 작성 이후 친한 친구나 지인에게 수학 계획서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짧은 기간에 작성해서 제출하기 보다, 텀을 두고 작성하셔서 보다 완성도 높은 수학계획서를 작성하시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교환학생 지원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입니다. 지원하신 모든 분들 모두 파견에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파견 합격 이후 준비과정(비자, 언어 등)은 이후 시기에 맞춰 따로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HERR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