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딱히 뭔갈 열심히 해서 어떤 큰 걸 성취한적은 없고
쉽게 쉽게 살자 라는 마인드로 대충 해서 적당한 수준의 성취만 해왔어요.
초중고 생활도 대충 대충 대입 준ㅂㅣ도 대충 대충해서 그럭저럭 제 수준에 맞는 대학을 왔는데
ㅁ뭐.. 학점 관리도 대충 대충 알바도 대충 과생활도 대충 뭐 하나 제대로 하고 있는건 없는 상태에요.
올 초에 오빠가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서 집에서 저보고도 미국 한 번 가 보라는 말에
별 생각 없이 알겠다고 하고, 토플 대충 보고, 자소서 학계서 제출 마감 당일에 대충 써서 내고
면접도 준비 없이 들어가서 대충 말하고 나왔는데 교환학생에 붙어버렸네요.
어찌저찌 비자 보험 등등 서류 준비는 하고 있긴 한데 계속 회의감이 들어요.
간절히 원하지도 않는 교환학생에 붙어버렸는데 가서 돈만 낭비하고오는건 아닐지...
같이 면접 보던 사람들은 정말 준비 많이 해서 꼭 가고싶어했던것 같고
저와 같은 학교로 파견가는 사람들도 다들 들떠서 단톡방에서 재잘재잘가리는데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교환학생을 가도 뭐.. 학점도 pass or fail 이겠다
공부도 대충 하고 생활도 대충 하고 올 것 같은데..
집에서는 가는 김에 여행도 많이 하고 와라 하면서 여행도 세 달 하고 오라는데
저는 정말 학기 끝나면 바로 귀국하고 싶거든요....
이런 제가 교환학생을 가면 무언갈 얻을 수는.있을까요?
지금 교화ㅇ학생둥이신 분들 무언갈 얻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