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특파원] 대만교환학생을 결심했다면? (마지막편_수강신청!)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하딤이입니다~
대망의 대만 교환학생 준비하기 마지막편- 수강신청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준비할 때 수강신청을 하라고 해서
한국에서 수강신청도 못하는데 외국학교에서 어떻게 해? 라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수강신청 엔진 자체도 완전 다르고
언어도 낯설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세상 간단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경험들을 고우해커스 유저분들께 공유해드릴게요ㅎㅎ
(1) 사전 준비
본교에서 본인의 학점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초과학기를 다니지 않으려면 꼼꼼하게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교양은 몇 학점이 남았고 전공은 몇 학점이 남았는지
졸업하려면 몇 학점이 필요한지 등
현재 자신의 학년에 맞게 교환학생을 가서 최소 들어야하는 학점을 계산해봅니다.
예를들면 최소 9학점이상 들어야 한다면,
학점에 맞게 필요한 수업을 신청하면 되겠죠~?
(2) 전공 학점
교양학점을 채워야하는 경우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어학당 수업도 학점인정이 되어서 저학년일 경우 교양학점을 채울 수 있어 유리합니다.)
전공 학점이 필요한 경우는 약간 귀찮을 수도 있어요 ㅎㅎ
지금부터 집중해주세욥!!
먼저, 자신의 학과 커리쿨렴을 확인해봅시다.
저는 무역학과이기 때문에 ㅇㅇ대학교의 무역학과 커리쿨렴을 가져왔어요.
(전공필수 과목은 교환학생 학점인정이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학교마다 다르니 사전에 잘 알아봅시다)
자신이 한국에서 들었던 과목을 제외하고
들어야 하는 과목의 이름들을 잘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나서,
대만 학교측에서 받은 수강신청 서버를 통해
학기, 학과를 잘 맞춰서 과목들을 쭉 확인해봅니다.
* 어학당 수업을 듣고 있다면, 수업시간이 겹치지 않는지도 체크 !!
영어로도 같이 나와있어서 중국어를 못해도 걱정 노노!
이 경제학 수업은 3학점이고 화요일 9-12시까지 수업이 있네요
하지만 이 경제학 수업처럼 prerequisite (전제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 수업의 전제조건은 미시경제학으로
저같은 경우는 미시경제를 수강하지 않았으므로
수강신청이 어려워보입니다... 패스 ...
이 미시경제학 수업은 3학점이고 영어로 진행됩니다.
이처럼 대만 학교에서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많이 있어서
유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았어요 ^^
경제학 수업을 들어야하는 상경계 학생이라면 최고 조건의 수업인듯 해요ㅎㅎ
이렇게 듣고 싶은 수업들을 잘 확인해신 뒤에
학점, 전제조건, 수업시간, 영어수업여부 등 자신에게 맞는 조건으로 선택합니다.
대만 학교의 좋은 점은 수강신청이 선착순이 아니라는 것!
수강신청을 하면 랜덤으로 신청이 되고
개강 후 4차까지 신청기간이 있어서 대부분 다 신청완료가 됩니다.
수강신청을 못했거나 다른 수업이 안 맞아서 변경하고 싶을 때
수업시간에 찾아가서 부탁하면 다 넣어주시더라고요 ㅎㅎ
(학교마다 다를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3) 학점인정
수업을 선택하셨다면 본교에서 학점인정을 받아야겠죠?
보통 '타대학수학허가신청원' 이라는 문서를 작성해야하는데
이 문서는 나중에 전공 학점으로 꼭 인정해줄게! 를 미리 약속하는 서류예요
전공학점으로 인정해준다고 해서 열심히 듣고 왔는데
교양으로 넣어준다고 하면 억울하잖아요 ㅠㅠ
그걸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보시면 돼요ㅎㅎ
본교의 국제교류처에 타대학수학허가원을 여쭤보시고
서류를 받은 뒤에 전공교수님들께 '타대학수학허가신청원'서류와 함께
+ 학점인정이 필요한 과목의 실라버스(syllabus) 를 제출해주시면 돼요.
학교에 따라 교환학생이 끝난 후에 진행되기도 하는데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
미리 실라버스를 교수님께 메일로 보내드린 후 학점인정여부에 대해
여쭤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4) 하딤이가 대만에서 수강했던 수업들
저는 중국어수업 총 12학점과
전공수업 3학점, 듣고 싶은 영어수업 3학점을 신청했어요.
저는 4학년이라서 교양 학점은 다 채운 상태라서 중국어, 영어 학점은
따로 필요가 없는 상태였고
전공 학점만 절실히 필요했어요 ㅎㅎ
결론적으로 저는 'Marketing Management'라는 수업을 수강했고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라서 듣기 수월했어요
한국에 와서 전공학점으로 총 3학점을 인정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Reading & Oral Training' 이라는 영어수업도 듣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한 학기동안 재밌게 수강했어요!
이 영어수업은 한 학기동안 조별로 발표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사전에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그 주제와 관련해서 토론하고 싶은 질문을 게시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댓글을 통해 자신이 가진 다양한 생각들을 작성합니다.
그렇게 일주일동안 학생들의 의견을 정리한 뒤
수업시간에 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 학생들의 생각, 추후논의점 등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까지 갖게됩니다.
수업이 100% 스피킹 수업으로 진행될 뿐더러
계속 영어로 말해야하는 수업이라서 입을 닫고 듣고만 있으면
절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ㅠㅠ..
저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라서 처음엔 이 수업 방식이 어색했지만
적응한 뒤엔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깨달았어요!
수업시간에 영어로 Covid-19에 대한 생각도 자유롭게 표출하고
상황극도 하는 등 즐거웠던 수업!
대만 교환학생을 통해 중국어 실력뿐만아니라 영어실력까지
향상하고자 한다면 학교에서 열리는 영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
한국과 수업방식이 많이 달라서 신기하고
대만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표현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어서
옆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ㅎㅎ
지금까지 하딤이었습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