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린입니다!
2020년, 첫 새해 시작만 해도 바뀌는 앞자리에 설레기도 했고,
또 다른 학기를 시작하는 저에게는 새로운 다짐으로 더 많은 걸 누리고 배우고 가리라고 다짐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코로나가 모든걸 바꿔놓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ㅠㅠ
특히 3월 초까지만 해도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걱정돼서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사서 한국으로 보내야하나 고민했는데,
어느 순식간 유럽에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더니 상황이 뒤집힐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그 때는 정말 심각했답니다ㅠㅠ
저도 한창 코로나가 심해졌을 때 여기에 남아 있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저는 결국 남아있었고 방문학생으로서 모든 학기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현재 독일의 코로나에 대한 정책에 제 생각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교통 상점 관공서 등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유럽" 하면 코로나 시국에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죠!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마스크 착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교통, 슈퍼마켓, 상점, 관공서 등 내부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입니다!
특히 요즘 교통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거부 혹은 적발 시 50유로의 벌금이 가해지게 됩니다!
사실 제가 느낀 바로는 길거리에서는 거의 안쓴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보통 마스크 의무 착용인 내부에 들어갈 때 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또 나올 때 바로 벗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거든요.
하지만 길거리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는 사람도 종종 있고
또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서 이상한 눈치를 주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국가 여행을 갔을 때 상점이나 교통에서 마저 안쓰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2. 레스토랑 커피 전문점에서는 방문기록 작성
타 유럽 국가랑 다른 점은 독일에서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는
대부분 방문기록을 작성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주로 본인 이름, 사는 곳, 연락처 (메일, 전화번호), 입장 시간, 퇴장 시간 개인 정보를 적습니다.
메뉴판을 줄 때 직원이 이에 대한 양식을 주면서 적으라고 안내를 할거에요!
적은 정보들은 마지막에 계산 할 때 퇴장시간까지 적어서 제출하면 됩니다.
대부분 매장들은 수기로 적으라고 하는 편이고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큰 매장들은 QR코드를 찍어서 작성하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또 제가 갔던 철저한 매장의 경우, 펜 마저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것들을 분류해놓았고
따로 소독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의 경우도 QR코드로 마련된 곳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로 된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주기는 해요!
이 부분도 제가 다른 유럽국가를 갔을 때 전혀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독일 여행 중에 다른 곳에서 교환학생 하는 친구를 만났는데요,
그 친구도 독일에서만 방문 기록을 작성했다고 하더라구요!
3. 각종 행사 취소
독일! 하면 행사의 나라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현재는 계획하고 있으나 나중에 변경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네요.
대표적으로 10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취소되었습니다.
이 계획은 코로나가 한창 시작했던 4월에 정해졌습니다.
또 독일!하면 크리스마스마켓도 큰 행사기간인데요,
독일 3대 크리스마스마켓 중 하나인 쾰른 크리스마스마켓은 올해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쾰른 메인 크리스마스마켓 뿐만 아니라 쾰른 안에 있는
모든 크리스마스마켓은 올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가 되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하자면,
마스크 의무착용을 시작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그래도 일 확진자 500-800명 정도가 발생했는데요,
7월 말부터 점점 여행을 다녀와서인지 요즘은 일 확진자 1000-1500명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확산세를 보았을 때
더 많은 크리스마스마켓이 취소되거나 운영된다고 해도 축소되어 운영될 것 같습니다.
4. 무비자입국 불가능
유럽은 그동안 무비자로 입국해서 90일 체류가 가능했습니다.
저 역시 또한 처음 입국할 때 무비자로 입국을 해서 90일 뒤에 독일에서 비자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현재 독일은 무비자 입국이 막힌 상태입니다.
독일과 한국은 상호주의 국가여서
한국에서 외국인 입국을 허용해야 독일 역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외국인의 경우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없다고 하네요!
만약 독일에 입국을 하고 싶으시다면 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받아오셔야합니다.
아니면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한다는 증명서가 있거나 입시를 위해서 학교에서 초대장을 보내준 증명서를 받고, 독일 연방 경찰에 미리 메일을 보내서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연방경찰청은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이 있는데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후기를 보면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는 거의 거절을 많이 당하고 뮌헨에서 허락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5. 자가격리
현재 독일에서 한국의 경우는 위험국가로 설정되어있지 않아서
따로 자가격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지역에 따라 상이한데요,
혹시라도 독일에 입국하시려면 보건소에 따로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에 "00(지역이름) Gesundheitamt"라고 검색하시면 정보가 나오는데
미리 연락해서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유럽의 대처 방법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남아 있을 수 있던 이유는 "독일"이어서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창 우왕좌왕했을 때도 바로 셧다운을 실시하고, 예나라는 도시에서 독일 최초로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한 다음 11일 동안 확진자가 없는 것이 밝혀지자 곧 바로 독일 전국에 마스크 의무화를 실시하고, 매장에도 입장 수를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방안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내가 이 나라에 머물러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ㄴ 것 같아요! 현재 다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만 이미 코로나에 대해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처음처럼 혼란스러울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역시 오히려 끝까지 남아있음으로써 더 얻은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이것은 언제까지나 제 생각일뿐이고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분명 한국보다 안일한 부분은 사실이니까요! 혹시라도 독일에 입국하셔야 하는 분들, 또는 교환학생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