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로 활동하고 있는 짤랑이에요! 이번 칼럼의 주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타격을 크게 입은 “공유경제”에 관한 내용을 준비했어요. 현재 사람들의 일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공유 경제를 모델로 한 공유 자전거 따릉이,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취준생들을 위한 공유 정장 등 한국에도 다양한 공유 플랫폼들이 제공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과연 중국에서는 어떠한 공유 플랫폼들이 제공되고 있는지 알아볼게요!
먼저 공유경제란,
출처_바이두
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제품을 구매하여 개개인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끼리 서로 빌려주거나 나눠 쓰는 경제활동을 말해요. 공유경제에서의 물건은 유형 뿐 아니라 서비스와 같은 무형의 재화도 포함된다고 해요! 크게 거래 형태에 따라 쉐어링, 물물교환 그리고 협력적 커뮤니티로 나뉘어요. 공유경제는 경제 성장률 둔화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위축된 고용시장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첨단산업과 더불어 주목 받는 산업이에요. 공유경제는 중국어로 “共享经济”, “꽁시앙찡찌”라고 발음해요.
중국의 공유경제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21세기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서 현재 중국경제의 새로운 산업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에요.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한국 1년 예산보다 많아요. 공유경제 시장규모가 중국은 약 570조원, 한국 (2017년 기준)한 해 예산이 약 400조원.. 투자 받는 자본이 크니 시장이 더 빠르기 커 나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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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유경제 산업은 미국 차량 공유 플랫폼인 “우버”와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미국이 원조라고 할 수 있어요.중국에서 공유경제가 대중화된 것은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滴滴出行 디디추싱”때 부터에요. 차량공유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 공유 경제가 크게 커 나가기 시작했어요. 특히 ‘우버차이나’ 와 인수합병으로 초대형 차량 호출서비스 업체 탄생시켰답니다.
한국의 “타다”는 퇴출인데..중국의 "디디추싱"은 어떻게?
중국은 차량 공유서비스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에요. 교통 정체와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그리고 정부의 차량등록 규제가 강화되면서 P2P 대여 서비스 및 렌트와 리스 비즈니스 그리고 콜택시 앱 등이 고성장 할 수 있었거든요. 또한 중국 내에서 허가 받지 않은 “黑车 헤이처”들이 한창 기승을 부렸어요. “黑车 헤이처”는 택시가 아닌 일반 승용차가 택시처럼 승객 태우고 다니는데, 부르는 게 값이에요. 북경에 있을 때 타본 적이 있는데 되게 무서웠어요.. 실제로 범죄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차 번호도 안 붙어있고… 이러한 점에서 자동차 공유 및 렌트, 리스 비즈니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요. 추가적으로 남에게 보여주는 소비가 크던 중국인들이 점차 합리적 소비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서, 중고차 매매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고 해요.
중국에서 공유경제가 크게 발달 할 수 있었던 이유
첫 번째로 풍부한 투자자금.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창업 열풍 속에서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자금 중 상당 수가 공유 경제로 들어갔어요.
두 번째로는 중국이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에요.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스마트폰의 활용 빈도가 높고,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어있으니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거죠.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의 역할도 매우 컸는데, 전기차와 로봇 등 신성장 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민간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줬어요.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한거죠. 16년도 3월에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중앙정부의 중요한 정책 기조로 내세웠고, 17년 6월에는 국무원상무회의에서 공유경제 발전의 필요성도 언급했어요.
중국에서 볼 수 있는 공유 경제 서비스들
공유자전거 "共享单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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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국에서 핫한 공유경제 플랫폼은 공유자전거!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죠.
사라진 세계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 "ofo 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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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 쿡이 17년도에 공유 자전거 회사인 'ofo 오포’ 를 방문해 중국의 자전거 공유경제 인정했고, 그 후에 실리콘밸리에서도 오포를 벤치마킹한 ‘라임바이크’가 생겼어요. 하지만 현재 세계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였던 "ofo 오포"는 알리바바와 디디추싱 등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투자 받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지만 파산했어요. 수익이 나는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수익은 나지 않았었고, 그 사실을 알아버린 투자자들은 더 이상 투자하지 않았거든요. 결국엔 사무실은 텅텅 비고, CEO였던 다이웨이는 행방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상하이에 있을 때 노란색 오포 자전거 타고 산책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찾아 볼 수 없어요ㅠㅠ 정말 거리 곳곳에 노란색 자전거가 널려있었어요. 한 때 길에 자전거가 너무 많아서 '도시의 쓰레기'라는 말도 나왔을 정도로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길가에 널부러져 있는 자전거를 처리하는 게 도시 문제였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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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보조배터리 "共享充电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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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도시에서는 식당 입구나 카페 등 사진처럼 보조배터리를 대여할 수 있게 기계를 가져다놨어요. 빌리는 방법은 정말 쉬워요! 1분이면 빌려요. 기계 위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몇 번의 단계를 거치면 랜덤으로 툭하고 배터리가 나오는데, 사용하고 나중에 같은 방법으로 다시 반납하면 돼요. 너무 편했었던 기억이 나네요.지역마다 다르지만 한시간에 보통 1-2위안 정도 였어요. 찾아보니까 값이 올라서 5위안까지 받는 곳도 있다고 해요. 현대인들에게 정말 꼭 필요한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이렇게 다 같이 쓸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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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우산 "共享雨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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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우산은 지하철역,상업 구역, 학교 주변과 호텔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에요. 상하이 지하철역에서도 여러번 봤었는데 그 때마다 비가 안 오긴 했지만,, 사진과 똑같이 생겼어요. 이상 기온으로 갑자기 스콜처럼 비내리고 하는 여름철에 되게 유용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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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세탁기 "共享洗衣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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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세탁기도 있었는데, 빨래방 개념으로 보면 될 거 같아요. 보통 8kg에 20위안,18kg에 40위안이고 건조기는 15분에 18kg기준 10위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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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농구공 "共享篮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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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 운동장에도 설치 되어있는 공유 농구공 기계에요. 보통 농구장 근처에 하나씩 마련 되어 있고, 빌리는 방법 역시 중국판 카카오톡인 "微信 위챗"과 QR코드 스캔으로 간편하게 빌릴 수 있어요. 보증금은 29위안이고, 비용은 30분에 1.5위안이라고 해요. 하지만 역시 수익을 내기 힘들어 도산한 회사도 있더라고요. 공유경제 플랫폼 상 치열한 가격 경쟁까지 살아남기 힘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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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헬스장 "共享健身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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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컨테이너 박스 같이 생긴 공간이 헬스장!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한 공간에 보통 1-2명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헬스장에 가면 회원권도 끊어야하고 부담스러운데, 공유 헬스장은 집 근처에서 편하게 이용하고 올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좀 답답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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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는 방법은 모두 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거라 무인 헬스장이에요. 완전 신식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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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건 정말 많은 거 같아요. 또한 물건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보고서 및 간행물 등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증가 추세라고 해요.
공유경제가 떠오르면서 당연히 문제점들도 존재해요. "공유경제" 라는 모델은 매우 좋지만, 차별성이 없는 아이템으로 기업들만 많이 생기다보니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기업들의 생존 기간은 정말 짧다고 해요. 하나의 아이템으로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해야하니 가격적인 면에서도 낮게 책정해야하고, 파격적인 프로모션 등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는거죠..
현재 "코로나19"로 공유경제가 과연 위기일지 아니면 기회일지 분석하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하는 지금 이 시대에서, 물건과 공간을 공유하는 경제 산업은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청결과 위생 문제를 더 확실하게 보완한다면, 공유경제는 충분히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ㅎㅎ
오늘 제가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에요! 전염병으로 인해 공유경제와 관련된 회사들의 운영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해도, 우리의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유경제는 아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계속해서 각광 받을 산업인 거 같아요. 궁금한 점이나 함께 공유하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ㅎㅎ 이런 주제에 대해 함께 얘기도 해보고, 생각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그럼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