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8기 진스트 입니다.
저는 영국 골드스미스에 한학기 교환학생으로 파견을 나와있어요.
오늘은 제가 학교를 지원했던 과정과 현재 생활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너무 예쁜 메인 빌딩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ㅎㅎ
빌딩 이름이 호그와트 빌딩이에요! 신기하죠?
먼저 골드스미스의 디자인과에 지원하려면 포트폴리오를 제작해하는데요, 여름 방학에 어학 성적과 학점으로 저희 학교의 파견학생 프로그램에는 합격한 상태였지만
골드스미스 측에서 포트폴리오를 보고 한번 더 결정이 나는 과정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작은 팁을 드리자면 영국은 결과 중심보다는 과정 중심주의이다보니
아이디어 스케치나 진행과정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편이에요. 이런 요소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서 2021년 11월 12일에 제출했고,
11월 19일에 오퍼를 받았답니다!! 처음엔 Unconditional Offer라는 단어를 몰라서 부정적인 의미인줄 알고 눈물이 핑 돌았는데
찾아보니 무조건적인 제안으로 엄청 환영한다~ 무조건 와라~ 이런 의미였어요 ㅋㅋㅋ
모든게 생소한 저의 작은 헤프닝이었습니다 ㅎㅎ
유럽 쪽 국가는 메일이 엄청 느리다는 소문을 익히 알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골드스미스 측 국제처 선생님들께서는 답장을 꽤나 빠르게 해주셨어요.
덕분에 잘 준비해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저는 당연히 기숙사 신청은 오퍼를 받은 이후에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1월 15일까지가 신청 마감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데다가 기숙사 확정은 12월 중순쯤에 받아서 그동안 혹시 기숙사에 못사는건 아닐지 엄청
걱정해야만 했었어요:( 혹시나 디자인과를 쓰시는 분이 계시다면 포트폴리오 제출은 최대한 빨리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기숙사도 원하는 곳을 쓸 수 있겠더라구요.
저희 기숙사는 열쇠로 따고 들어가는 형식이고 학생증 카드를 발급받으면 그 카드로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기숙사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 제 무거운 캐리어들을 함께 옮겨주시고 코로나 자가키트까지 주셨어요.
굉장히 친절하셨어서 감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서 출국 전날 미리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해 주문했던 침구류들을 깔고, 옷장 정리도 했어요!
아마존 프라임은 학생 아이디로 가입하면 무려 6개월이나 프라임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딱 교환 기간동안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한국의 쿠팡와우처럼 하루만에 오는 무료배송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이용할 수 있으니 처음에 살 게 많은 시기에 꼭 프라임 학생 가입 하셔서 무료로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메인 빌딩에 있는 SU shop에서는 간단한 식품들과 학교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친구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학생증 카드를 걸고 다닐 수 있는 카드목걸이와 에코백이에요. 저는 기념품으로 곰돌이 인형을 구매했답니다! 간단한 학용품이나 디자인, 회화과를 위한 작은 화방도 있어서 웬만한 건 이 곳에서 구매할 수 있었어요.
같은 건물에 있는 학교 식당은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 수업이
오전-오후 이어질 때면 가서 먹었었는데요, 5파운드정도에
양이 푸짐하고 맛도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메뉴가 엄청 많진 않지만 매일 바뀌고, Meal Deal이라고 여러가지 세트로 조금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메뉴들도 있어서 영국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가성비있는 식사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기숙사가 엄청 가까워서 주로 점심시간엔 그냥 기숙사에 가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지만 장을 보지 못했거나 귀찮을 땐 종종 학식당을 이용하고 있어요!
학교 시설 중에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은 학교에 바가 있다는 것!!
영국은 주류가 비싼 편인데 이 곳에서는 밖에서 사먹는 것 치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런던 중심부에선 같은 맥주도 두배로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학생들이 학교 끝나면 술 한잔하러 많이들 오고, 매주 화요일에는 파티도 열려서 이 곳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어요.
골드스미스의 단점이자 장점은 바로 위치인데요, 런던 중심부에서 그리 멀지않은 New Cross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버그라운드를 타면 한 정거장만에 런던브릿지 역에 갈 수 있답니다!
그치만 학교 근처, 즉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런던 센트럴과는 꽤 다른 분위기에요.
홈리스분들도 많고, 상점이나 가게들도 그리 깨끗하지는 않은.. 밤에 돌아다니면 많이 무섭습니다.
그래도 버스로도 40분정도면 가고싶은 미술관들도 다 돌아다닐 수 있고 서울처럼 교통이 편리해서 금방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골드스미스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더 유용하고 재미있는 글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