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초등학교 때 선생님과 친구들과 떠난 경주 이후로 한 번도 따로 시간을 내서
경주를 방문한 적이 없었어요. 그 때는 모르고 방문했던 경주 문화재나 볼거리 등을
자라면서 많이 들어왔고, 지금 가보면 그때랑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서 사실 정말 가고싶었던 곳중 하나였는데요,
최근에 친구가 혼자 다녀온 경주 얘기를 듣고나서 별 고민없이 바로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했습니다:>
혼자 여행가는걸 좋아하는데 그 장점이 역시 즉흥성에 있는 것 같아요ㅋㅋ
혹시 혼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경주가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게
1. 대릉원(천마총)-첨성대-안압지-황리단길이 인접한 곳에 있어서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음
2. 불국사나 석굴암은 버스로 약 1시간 정도를 가야하는데 가는 버스가 많아서 교통이 불편하지 않음
3. 사람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잘 보존되어있는 동네 분위기
이렇게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낮에 걸었던 경주의 낮을 소개하려고 해요~
경주의 밤과 황리단길은 따로 적어드릴테니 참고해주세요!
제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첨성대에요!!
지금은 다 없어지고 첨성대만 덩그러니 남아있지만
과거 신라시대 이쪽 서라벌은 관공 건물이 모여 있었고,
첨성대 주변에도 국립관상대, 천문대가 있었다고 해요!
첨성대는 총 362개의 돌로 쌓아졌고, 이는 1년의 날 수를 뜻하는 것,
몸체는 모두 27단으로 되어있는데
여기에 맨 위에 마감한 정자석까지 합치면 28단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기본 별자리 28수를 상징하고, 기단석까지 합치면 29, 이는 한 달의 길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특별할 것이 없어서 사실 조금 실망했는데...ㅎㅎ
제가 너무 몰랐기에 들었던 생각인 것 같더라구요ㅠㅠ
구조나 기능 등이 상당히 과학적으로 접근한 단언컨대 국보로 손꼽힐만 하더라구요ㅋㅋ
별의 움직임 등을 관찰해서 농사의 적정 시기, 길흉 등을 예측하는 데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밖에도 아주 많은 기능들이 있었겠죠? 저기서 연인과 함께 별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겨도 너무 좋았을 것 같네요..
짠!! 너무너무 걷기 좋았던 여기는 바로 대릉원 일원입니다~
이 곳에서는 천마총이랑 미추왕릉을 볼 수 있어요! 분명 무덤인데 말이죠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무덤이 있을 수 있나 싶었어요..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경주는 낮에도 바람은 쌀쌀한데 해가 무척이나 강해서
해 바로 아래는 더웠습니다ㅠ_ㅠ 오후 5시부터는 걷기 참 좋더라구요!
두둥 천마총!! 이런 식의 무덤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영상 자료부터
또 천마가 그려진 그림이 출토되어 천마총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대요!
경주에는 천마총과 같은 신라시대의 독특한 고분군이 총 50기가 모여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릉원이 아니더라도 곳곳을 거닐면서 이러한 무덤을 흔히 볼 수 있었어요.
천마총을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덧 저녁 6시, 해가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저녁에 둘러보기 좋은 안압지와 저녁 하늘의 감상을 갖고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