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까지 호주에서 워홀로 일하다가 코로나로 인해서 도저히 못 버틸거 같다는 생각에 4월 초에 입국했습니다!
해외입국자는 자가격리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저 또한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우선 제가 귀국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비행기도 점점 적어지고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비행기 값도 굉장히 많이 오른게 이유이기도 하고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드니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고 들어오자말자 검역을 하고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부모님은 제가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에 이모집에서 생활을 하셨고 저는 혼자서 지냈습니다
부모님이 가시기 전에 음식과 생활하면서 필요한 필수품? 들은 모두 넉넉하게 준비해주셨고
저는 자가격리 2주정도 하는 동안에 부모님이 준비하신 음식으로 버텼습니다
한 3일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티비나 컴퓨터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는데
3일 지난 이후로는 시간이 너무 지나지 않아 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전화로만 가능하니 워홀 초반에 느꼈던 외로움들도 느끼게 됐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가는 남은 10일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생각하다가 베이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어머니가 종종 머핀 같은걸 만드셨어서 재료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저도 어렴풋이 어머니가 하셨던게 기억이 나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만들어보고 그랬네요
베이킹을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지나가고 베이킹을 하는 동안에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온전히 빵 만드는거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조금씩 정신적인 스트레스들도 없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다녀오신 분들 중에서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로 인해 혼자서 계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자가격리하는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본인만의 취미를 만들어서 버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