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이 새벽에
왜 갑자기 몰타일기를 쓰고싶어졌는지
나도 모르겠다
작년 생각을 더듬으면서 써봐야지
설마설마했지만 정말로 C1 (Advanced) 레벨 수업을 듣게되었다. 그리고 상당히 우울한 나날의 연속이였지. 사실 나는 Advanced까지 올라갈 실력이 아니었다. 운이좋게 intermediate에서 6주만에 upper로 올라갔고 upper에서 할당량(12주)이 다 채워졌고 열심히 하는 모습때문에 쌤들이 Advanced에서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올린 것이다. 물론 쌤들이 나에게 많이 조언을 했었다. upper과 Advanced의 차이는 극명하니 더욱 열심히하라고. 근데 교재만 어려워진게 아니였다. 반 애들의 실력도 전 레벨이랑 차이가 너무 커서 가뜩이나 소심한 나는 더더욱 기를 펴지 못하게 되었다. 내 첫 c1 classmate들은 all German이었다. 독일인들은 특히 영어를 더 잘한다. (독일어랑 영어랑 문법구조가 같다나뭐라나) 오전수업때 기가 정말 죽어서 상당히 우울했다. 그래도 오후수업은 그 전에 알고지내던 upper애들과 진행되는 스피킹이어서 (advanced는 오후 스피킹 수업이 없다) 위로받고 열심히해보자! 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