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미국 MBA 1라운드에서 합격한 학교 중 어디에 deposit을 내야 할지 너무 많은 고민이 되어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우선, 여기 있는 대부분의 글을 검색해서 읽어보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 좋은 답글과 내용도 있는 반면 서로 헐뜯는 댓글들도 많아 보여 섣불리 조언을 얻는게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mba 준비를 하거나 했던 분들이 많은 게시판인거 같아 이렇게 문의 드려봅니다.
우선, 저의 background는
- 헬스케어 (medical device)
- 회사 스폰x, 자비로 진행
- post MBA goal: 미국 내 취업 (미국 영주권 현재 없고 한국국적) / 같은 industry
1라운드에 합격한 학교는 3곳 입니다. Emory / Vanderbilt / Indiana
이 중 Emory 와 Vanderbilt 중에 고민이 큽니다.
(Indiana 를 덜 선호하는 이유는 위 세 곳의 학교가 비슷한 티어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성균관대 MBA를 통해 dual degree를 얻을 수 있어 생각보다 덜 메리트가 있었고 실제로 회사의 윗 몇분들도 part-time으로 성대 mba 후 Indiana Kelley로 링크드인에 프로필을 해 놓은 걸 보고 메리트가 더 감소했습니다. (안좋다는 건 아니나 제가 선호하진 않습니다)
이제 Emory 와 Vanderbilt 인데
- 가장 best는 2라운드에 더 상향지원 예정인 학교가 된다면 쉽게 해결
제가 두 학교 중 고민을 하는 이유는 크게 5가지 정도 입니다.
1. MBA 랭킹 (가장 보편적인 US news 기준)
- 물론 top school 아니면 랭킹 무의미하다 라고 많이들 말씀해주시지만 그래도 전통적으로 emory가 mba에서는 더 강한 학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emory는 랭킹이 떨어지고 있으며 밴더빌트는 최근 몇년 간 상승세를 타고 지금은 emory보다 높은 랭킹으로 나옵니다.
2. 한국에서의 동문 및 인지도
- 확실히 Emory 와 Vanderbilt는 스폰으로 오는 분들이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다만 그 인원수에서 emory가 더 많기도 하고 애틀랜타라는 도시 자체가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면서도 대도시이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에게 있어 emory가 더 인지도가 있고 동문활동도 활발한 걸로 확인이 됩니다.
3. 미국에서의 인지도
- 미국에서 일하는 친구를 통해 같은 의견을 미국인 동료들에게 물어본 결과 한결같이 하는 말은 무조건 vanderbilt!!! 전원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vanderbilt의 인지도가 더 있는 걸로 확인이 됩니다.
4. 나의 career
-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healthcare (provider 및 공공의료기관 쪽이 아닌 biotech / life science / pharma / medical device 분야)로 취업을 할 예정이고 미국 현지에서 취업하는게 우선순위입니다. (어려운건 아니 우선 저의 계획이자 목표이니 이쪽에 초점을 두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
Vanderbilt가 그래도 헬스케어로 강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고 nashville라는 도시 자체가 수백/수천개의 healthcare-related 회사들이 있어 healthcare capital이라고 불릴 만큼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emory 또한 vanderbilt 처럼 의대도 유명하고 특히 public health와 nursing은 미국에서 완전 Top이고 CDC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바로 옆에 붙어 있어 Emory 또한 healthcare 관련 infra는 vanderbilt만큼은 아니지만 잘 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 추가로 employment report를 보면 vanderbilt의 경우 확실히 healthcare 관련 회사가 emory 보다 더 많고 emory는 consulting이 메인인 학교 (heathcare 쪽 consulting으로도 비중이 꽤 높긴 하다고 함).
5. Living
- 결혼을 하고 미국을 건너가게 되는데 와이프 될 사람은 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nashvile 근처 조그마한 깡촌마을에서 4년 정도 산 경험이 있어 nashvile이 친숙하긴 하고 충분히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는 도시인건 맞지만 그래도 애틀랜타와 비교해서는 많이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 제 사항과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어디 학교를 제가 선택하는 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top 아니면 안가는게 좋다, 돈 낭비다, 이런 답글은 안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