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하게 썼었는데 버튼을 잘못누르는 바람에 날려버렸네요 ㅠ
다행히 아래 부분은 클립보드에 저장되어 있는 상태라 일단 이렇게만 올립니다.
저는 약 한달 반 정도 단기로 '라이팅'에 주력해서 아이엘츠 공부하고 시험쳤습니다.
오버롤 7+, 각 밴드 6.5+가 목표였어요. 이전에는 아이엘츠 공부하거나 시험본 적이 없어요. 지난해 겨울에 PTE 시험을 쳤을 때 77점 정도 나왔었고요. 해외에서 1년 정도 살았을 때, 완벽하진 않지만 일상대화는 편안하게 했었고요.
<최종 점수>
Overall 7.0
리스닝 7.5, 리딩 7.0, 라이팅 6.5, 스피킹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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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공부 방법
1. Jen 선생님 인강 듣기
- Task1은 다 들음
- Task2는 교재 모범답안 풀이 하는 강의는 대부분 스킵(앞에는 조금 들었어요. 근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인강만 듣고 있기에는.. 골라 들었습니다)
2. 인강 정리하며 공부하기
- Jen 선생님이 직접 써서 제시하는 답안은 따로 노트에 똑같이 옮겨보기
- 필요한 표현이나 아이디어 형광펜으로 표시하기
- 형광펜 표시된 부분만 따로 노트에 정리하여 수시로 보기
3. 직접 써보기
- Task1,Task2 인강 다 듣고 하루에 하나 이상 씀.
- 활용한 토픽: 캠브릿지 9~13 (task1 만), Task2는 하나 쓰고 공부하는데도 거의 1시간이 걸리고 토픽도 다양해서 해커스 교재에 있는 걸 중심으로 연습했어요. 그랬는데도 시험 전날까지 교재 안의 주제 전부 다 써보진 못했네요.
4. 첨삭받기*
1) 해커스 라이팅 게시판 (추천!) Eclipse님 감사합니다.
2) ielts-blog(유료, 8회 3만원?)
3) 시원스쿨랩(유료, 3회 5만원)
- 다들 아시겠지만, 라이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첨삭 안받고 계속 써보는 건 큰 의미가 없는.. 아이엘츠 블로그라는 해외 사이트에 결재하고 시험 다가오면서 시원스쿨랩 첨삭 서비스도 받아봤는데요, 유료라고 더 도움이 되는 건 없었어요. 오히려 무료로 라이팅게시판 이용하니까 횟수 상관없이 제가 쓴 글을 주기적으로 올리고 또 'Eclipse'라는 한 분이 첨삭을 해주시니 라이팅 실력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잘 알 수 있었어요.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 뿐만 아니라 제가 원하는 점수대가 나오려면 어떤 관점에서 글을 써야 하는지, 링크도 첨부해서 알려주시고 하니 아주 도움됐습니다!! 유료사이트 가격대비 효과가 크게 없는 것 같고 그것보다는 여러 차례 같은 분한테 받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엘츠 블로그는 쓴 글을 보내면 매번 다른 사람이 채점 및 첨삭을 하는 것 같고, 솔직히 너무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주니까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됐습니다. 단기간에 시험점수를 올려야 되는데 '문법적인 오류가 많으니까 더 연습해야 한다'이런 식으로 결과가 나오니까요.
========== 라이팅 팁 ===========
(생각 1) 활용가능한 표현 외우기에 너무 투자할 필요 없다!
- 해커스 쓰기 책 task1, task2 앞 부분에 나와 있는 표현들을 처음에는 하나씩 뽑아서 다 외우려고 했어요. 근데 실전 문제로 공부하다보니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어요. 왜냐하면 표현을 많이 안다고 실제 답안에 전부 활용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자기가 꾸준히 쓰는 표현들은 실제로 시간재고 라이팅 실전 연습하면서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좀 부족하다 싶으면 모범답안+첨삭을 통해서 표현 몇 개씩 더 업데이트 해주고요.
(생각 2) Task2 논술실력, 중요하다! --> 충실한 개요작성
- 인강들으면서도 그랬고 다른 팁에서도 에세이 '내용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동의를 하든 동의하지 않든 어떤 해결책을 주든지요.. 근데 아무리 영어 에세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한글로 쓰는 논술에서 짜임새 있는 글을 쓸 수 있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봐요(제 점수가 6.5점으로 고득점은 아니라서 .. 저는 아마 문법적인 오류가 꽤 많았고, 문장 구성이 단조로웠다는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기본적인 영어 쓰기실력이 부족한거죠). 문제에서 원하는 답변과 그 근거 2개를 빠르게 떠올릴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말이 되어야 하잖아요. 한글 논술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7분~(최대)10분 정도는 차근차근 어떤 흐름으로 글을 쓸 건지, 그리고 그게 설득력이 있는지를 살펴야 해요.
즉, 라이팅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컨텐츠 구성 능력이 있어야겠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단기간에 시험을 준비하면서 문법적인 오류를 줄이고, 다양한 문장 구조를 구사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내용을 충실하게,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데 막히는 단어나 구문은 사전 검색으로 그때그때 외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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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딩, 리스닝, 스피킹 준비
1. 리딩 & 리스닝
- 시험 2주일 전쯤부터 하루에 캠브릿지 하나씩 시간재서 풀고 매기고, 못들은 부분만 다시 들어보기.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되면 적어보고 했어요. 딱히 모르는 단어를 다 적어서 외우고, 오답노트 만들고 한 건 없어요. 캠브릿지 풀 때 보통 7.5 정도 나왔고, 전체적으로 7.0~8.0는 꾸준히 나왔던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리딩, 리스닝은 종이와 연필로 표시하면서 하는 것이 편한데, 코로나때문에 컴퓨터시험으로 바꾸면서 어쩔 수 없이 컴퓨터 시험을 신청했어요. 컴퓨터 시험 처음 치시는 분들은 꼭 idp홈페이지 로그인 하시고 모의시험 한 번 보세요. 문제지에 직접 표시가 안되니까 저는 좀 불편했어요.
2. 스피킹 준비
- 시험 1주일 전부터 본격 시작. Ielts bro라는 중국 사이트에서 스피킹 토픽 전체를 살펴보고 하나하나 준비했어요. 스크립트를 만들지는 않았고 주제를 보면서 한번씩 생각나는대로 쭉 말해봤어요. 말하면서 막히면 사전 찾아서 내가 말하고 싶은 표현을 영어로 정리해보고.. 노트에 정리하고요. 근데 전체를 다 훑을 예정이었는데 시험 전날 너무나 집중이 안되는 나머지.. ㅋㅋ 끝에 몇개의 토픽은 놓쳤어요. 시험장 가는 길에 보면서 머릿속으로만 한번 대충 이렇게 대답해야겠다. 생각해봤고요.
근데, 시험에서 마지막에 제대로 준비 안했던 주제가 실제 시험에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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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의 느낌>
1. 스피킹: 나름대로 재미?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긴장돼요.. Session2에서 제시된 주제가 아이엘츠 브로에서 본 것이긴 했는데 마지막날 시간의 압박에 시달리며 보고 넘어간 주제 - 진로에 대한 조언 - 라 준비된 답변이 머릿 속에 없었어요. 준비시간 1분은 그냥 순삭이고, 그래도 준비하는 시간 동안 3가지 조건에 맞춰서 이야기 하려고 키워드 적어봤어요. 그거 중심으로 즉흥적으로 막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에도 Let me think...하면서 좀 느긋하게 생각 정리해서 해도 괜찮았을텐데, 뭔가 인터뷰어가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질문받자마자 거의 대답했어요.
2. 리스닝: 리스닝은 캠브릿지 모의고사 풀때랑 비슷.
1) 문제 미리 살펴봐두기(문제별 키워드 종이에 적었어요)
2) 놓친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넘어가기
정도가 문제풀이 스킬이고 나머지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영어 리스닝에 익숙해져서 실질적인 듣기 실력을 올리는 것이 답이라고 봐요.
3. 리딩: 확신이 없었던 문제가 꽤 많았던 것 같아서 시험 치고 결과가 제일 걱정됐던 파트예요. 컴퓨터로 리딩 문제풀기 힘들어요. 더 편한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안 그런 것 같아요. 하이라이터 기능이 도움되긴 하지만 문제의 보기를 동시에 다 볼 수 없고, 또 선택지 옆에 메모를 할 수도 없으니.. 어려웠습니다. 어쨌든 집중해서 문제 풀려고 노력했는데 리딩 세션2 - 이집트 운하관련 문제- 이 잘 읽히지도 않고 머릿 속에 잘 안 들어왔어요. 세션 3은 다행히도 꽤 잘 읽혀서 문제 빠르게 풀고, 2~3분 정도 남았길래 앞으로 돌아와서 다시 읽었어요. 결국 문제 하나 검토하니까 시간 다 끝났네요.
4. 라이팅
- Task1(지도): 대부분 task1은 막대그래프나 표 중심으로 공부하실텐데 제가 시험봤을 때 지도 나오더라고요. 시험전날까지 태스크 1은 하루에 최소 1개는 꼭 쓰면서 다양한 유형에 대비하려고 했어요. 맵이 나와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연습의 기억을 떠올려서 전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빠트리지 않고 쓰려고 했어요. 시간 체크하면서 20분정도 시간을 쓰고, 마무리 했어요.
- Task2(세금을 예술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 연습할 때보다 task1에서 시간이 좀 많이 쓴 편이라, 급했어요. 그래도 '개요 작성을 제대로 해야지' 계속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짜냈어요. 7분 정도? 걸려서 개요 완성하고 바로 작성했어요.
(주장) 세금을 예술에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1)예술도 문화적 측면에서 공공서비스에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다.
끝에 1~2분 남기고 에세이 끝냈는데, 문법/스펠링 체크할 시간이 없었네요..
시험 다 치고 나니까 에너지 소진. 집으로 와서 쉬었어요.
일과 병행해서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자기에게 맞는 공부 방법으로 꼭! 목표 달성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