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희망하고 있어서 주변 지인들 얘기를 많이 들어봤는데요
캐나다/독일/베트남 등 영미권,유럽권,아시아권 거주 후기를 듣고 생각해봤는데
해외 이민의 제일 큰 장단점은 이런거 같아요
장점 : 한국처럼 치열하게 살지 않는다
다들 치열하게 살다보니 정신적,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받게 되는건 둘째치고
애초에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도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잖아요
학교는 어디인지, 직업은 뭔지, 연봉은 얼마인지 같은 스펙에 민감하다보니
자기 관리, 스펙 쌓으면서 사는게 우리나라는 중요하죠
이게 나쁜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내가 너무 피곤하잖아요
그런데 캐나다 영주권 딴 친구 말이나 유럽권 다녀온 사람들 말을 들으면
애초에 해외에서는 다른 사람의 사적인 정보(직장, 집안 등등)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나와 관계를 맺는 사람은 그냥 눈 앞의 그 사람 자체인거지, 그 사람의 background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보니 3D 직종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해도,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만큼의 대우를 받고, 임금도 일한만큼 받는 기분이라
딱히 사는게 힘들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캐나다 영주권 친구기준)
물론 어딜가나 인종차별하고, 성격 이상한 사람은 있지만
다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 크게 상처받진 않았다고 해요
물론 그 친구 멘탈이 쎈 걸수도 있구요 ㅋㅋ
단점 : 편의시설, 서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
친구 집에 배관이 고장나서 수리기사를 불렀는데
정말 느~~~~긋하고 여~~~유있게 서비스를 받았다는 후기를 들었어요ㅋㅋ
이게 고객을 왕처럼, 칼같이 치열하게 일해야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여유있게 일을 하고 충분한 워라밸을 즐기며 일하는게 만연하다보니
내가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좋지만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는거죠
하지만 내 워라밸이 그만큼 보장된다면 다른 사람의 워라밸도 소중하니까요, 존중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그래도 5시면 가게 문 다 닫는 문화는 좀 적응이 안될 것 같긴 하네요 ㅋㅋ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직접 살아봐야 장단점이 맞는지 알 수 있을거고,
태어난 나라를 떠나서 산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해외 거주, 이민까지 고려하고 계신 분들 모두 잘 생각해보셔서
본인에게 맞는 나라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