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해외 거주 경험 없고요.(어학연수 경험 없고, 여행한 나라도 아프리카, 아시아 이렇게만 가봤어요)
지금은 2학년 2학기 끝내놓고 휴학해서 영어점수 따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인턴하면서 돈도 벌고 있습니다.
지금 휴학 8개월 째인데, 원래는 모아 놓은 돈으로 유럽여행 한달 갔다가 여유롭게 복학하려고 했습니다ㅋㅋ..
그런데 학교에서 뉴욕 1학기 인턴십이 떴고, 솔직히 미국에 대한 동경이 있는 저에게는
너무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보였습니다;; 휴학 때 따 놓은 토플 성적도 있어서 일단 서류는 붙어 놓은 상황인데요..!
5개월 뉴욕 인턴십 프로그램에 15학점을 딸 수 있다는, 그러니까 학점인정의 메리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리트라는 말이 과연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일단 제가 학교 쪽에 등록금을 내고, 인턴십 프로그램 비용도 내고 '무급'인턴을 가야 한다는 겁니다.
소위 말해서 돈주고 인턴십을 한다는 건데요..
학교 등록금은 평소에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 치고(자랑 아닙니다ㅠㅠ)
'무급인턴'이라는 점이 신경쓰입니다.. 학교에서 장려금으로 300만원 정도 나오기는 하지만,
제가 너무 환상에 사로 잡혀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닌지..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미국 사람들도 생각은 있으니까 돈주고 사람 뽑는 거면,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없고, 미국 사는 미국애들 뽑지, 영어 잘 못하는 한국인들 돈 주어 가면서 뽑진 않을 것 아녜요..
그래서 유급인턴십은 오히려 단순업무를 시키고, 무급인턴은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주관적인 정보를 얻어서
나름 합리화?도 해보고 그랬는데... 도무지 제가 이 프로그램을 가야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5개월에 거주비용+항공비+등록금+기타등등 제 개인비용까지 학교에서 대주는 300 빼서 1000만원 예상하고 있고,
저 혼자 벌어놓은 것이 있어서 부모님한테 손벌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일단 이 돈 들여가며 무급인턴십을 해야 한다?
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 일단 크고요, 1000만의 가치가 있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일단 학점인정 되고, 미국에서의 경험이 일단 큰 도전이 될 것 같고,
제 인생에 가치관에 있어서 열악한 생활을 해도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한국에 있는 광고업계 회사 인턴 경험에 비해서 미국 회사들은 어떤 문화와 생각들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 생생히 경험하고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ㅠ
한줄 더 적으려고 가는 건 정말 아니고, 그냥 잊지 못할 추억? 을 만들고 싶습니다.
22살에 이런 시간도 있었지~~ 흐 이런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요ㅠ
기업 정보같은 것도 사전에 잘 조사하고, 준비하고 갈 자신도 있습니다.
(기업 리스트를 미리 학교에서 보여주거든요!)
한국나이 22살,미국나이 20살(빠른이라서)에 이런 경험 한번 있으면 엄청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과연 '이 경험이 1000만원짜리 가치의 경험인가?' <-가장 큰 고민으로 머리 터지는 중입니다ㅠ
아직 해외 경험을 포함해 인생경험도 풍부하지 않은 터라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냥 막 솔직하게 적어주셔도 돼요ㅠ
영어실력은 그냥 외국인 친구랑 어버버할 때도 있지만 계속 재밌게 2시간은 떠들 수 있는 정도?
그러니까 그냥 영어를 좋아해서 계속 회화스터디는 제가 찾아서 들은 정도입니다..ㅠ
바쁜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한 조언, 객관적인 조언 해주시면 정말 새겨 듣겠습니다..!!!
다시 한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