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학중이라 할일이 엄청 많은데
저랑 대화하는걸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자꾸 채팅하자고 하고 그래요.
그러다 자기 일할땐 나한테 연락코빼기도 없고
나 바쁠때만 나 뭐하느랴 인터넷 켰을때만
꼭 메신저로 말걸고 자기얘기하고 그러네요.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건 좋은데
자기 스트레스 한풀이만 하고 입싹닫고 사라지는 친구.
어떻게 하죠.?
저 일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네요.
부모님이 바쁘셔서 대화 잘 안해주는건 이해하지만.
들어주는것도 제 시간 봐가면서 해야할듯 싶은데
날 너무 좋아하네요. 시차 상관없이 밤마다 그러니
전 다크써클만 커져 갈 수 밖에요.
이런 친구들 10년전에도 만나봤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지밖에 모르고 다들 이기적이더라구요.
사랑을 많이 받고자랐든, 못받고 자랐든 상관없이
내가 본인을 사랑하고 좋아해서 얘기를 잘 들어주고 시간을 보내주는것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저는 그저 친구로써 의리를 지키는 것이고
거절을 잘 못하는 것일뿐.
십년전에도 그렇게 배신당했는데
또 배신당할까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