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석사 졸업한 후에 결혼할려고 생각중이던 참에 갑자기 계획 차질을 줄 여자분이 생겼습니다.
근데 그녀는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인(국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입니다.
그리고 여자로서 매력이 물씬 풍기며 그기다가 성격까지 상냥하고
늘 얼굴에 미소가 마르지 않고
무엇보다도
한국에 대한 문화, 음식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을 안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는데
내 인생에서 이 여자 놓치면 두번다시 이런 기회는 안 올거 같습니다.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바로 영어입니다.제가 실력이 딸려서 의사소통이 안될때가 생기는데 미쳐 버립니다.
한번 같이 식사할 기회가 있어서 둘이서 오붓하게 먹었는데
2번이나 동문서답했습니다.
등에서는 진땀나고 머리는 실타래처럼 엉켜져 풀리지도 않는 경험을 하신 분들은
제가 무슨 말하는지 알겁니다.
그리고 한번은 여자가 질문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니까 반복해서 네번정도 물어보더라구요.
그래도제가 말한 내용, 단어, 발음(특히 native처럼 잘 지적해 줍니다.^^;)을
여자분이 잘 캡쳐하여 이해주어서
그다지 별 문제 없이 지나갔는데
다음 주말에 뮤지컬을 보기로 했는데 답답함을 금할길 없습니다.
있잖습니까...한국말로 따지면 이말을 적시적소에 해주고 싶은데
영어로 안 나올때 화병으로 돌아갈거 같습니다.
제가 내세울것 또한 별거 없습니다.
인물 잘 난거 없고 재벌집 아들도 아닙니다. 특히 영어 못합니다...
단지 내세울건 군대갔다온 것가 괘찮은 성격과 매너밖에 없습니다.
^__________^
그녀는 한달 뒤면 자기네 나라로 갈 예정이랍니다.
그냥 좋은 친구 만났다 생각하고 넘길까라고 생각하다가도
내 인생은 딱 한번이고(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정말 후회하고 싶지 않은 선택을 하고 싶은데
참 어렵더라구요...
외국인이랑 결혼하신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네요.
아~ 한달동안이라....
제가 그여성분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자기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그모습이 너무 좋더라구요.
왠만해선 제가 흥분하지 않는데
요즘 조금씩 흔들리네요...
주절이 적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