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에서 우울증때문에 고생했었는데....
미국와서 이제 반년도 안됐는데 우울증 증상이 다시 나타나네요
그냥 눈물나고...잠을 주말이면 12시간 이상씩 자고
의욕도 없고
학교는 꾸역꾸역 가려고 가서 사람들이랑 얘기할땐 정말 저도 놀랄만큼 정상적으로 행동해요
근데 밤늦게,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집에오면 그 답답함과 외로움 공허함 모든게 몰려오고..
아침에 눈뜰땐 오늘 하루가 찾아왔다는게 지옥같고...
그토록 바라던 학교 교정과 원하던 공부를 하고 있는데
마음이 왜이렇게 지옥같은지 ㅠㅠ
못알아들으니 애들하고 대화조차도 재미있게 할수가 없고
싸늘한 애들도 많고...
점점 소심해지고 주눅들고 그런 자신과 안그래야지 하는 내가 하루종일 싸우면서 과제+인간관계 까지 하려니까
정말 미칠거같아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힘들다고 얘기하는것도 이젠 엄마도 지쳤는지 전화 자꾸 끊으려고 하고
그냥 왜 사는지 모르겠고 죽고 싶을때도 있어요
공부가 뭔지 사는게 뭔지
더 절망적인건 한국에 돌아간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을거라는 거에요
한국에서도 왔던 우울증인데...
정말 어디로 가면 행복할수있을까요
뭘해야 우울증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
세상 어느 곳이 제 안식처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