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전쟁같은 유학생활이였죠
내가 원해서..안되는 집안형편에도 유학하고싶다고 엄마한테 떄쓰다가
초반에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갔었드랬죠.....
정말 거기서 영어배우기 보단
여자만나기 술먹기 담배피기 먼저 배우고
1년동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영어학원다닌애보다도 못한 영어실력으로
신나게 1년 말아먹고 한국왔었어요.
그리고 난 뒤에 그때 제가 어려서 그런지 영어를 못하는이유는 전부 한국인탓이라는
정말 짧고 짧고 짧은 생각에 (제가 필리핀에서 한국인 많기로 소문난 동네에서 살았음..)
다시 유학을 엄마한테 신청했죠.......(이떄 정신만차렸어도...ㄷㄷㄷ)
보내달라고 가출도하고.. 제가 보여줄수있는 반항은 모두했었구 (정말 맞아도 쌌음..)
역시 정말 어렵게 획득한 엄마의 승낙에.. 이번엔 꼭성공할꺼라는 믿음을가지고
유학원에다가 "무조건 한국인없는 시골로~!!!!!" 를 남발하면서
캐나다행 지옥 유학생활 티켓 당첨됬었죠..
하핡... 캐나다 서부 쪽이라고만 밝혀두겟음...
가보니까 정말 정말 시골이더군요 컄~
집옆에 정말정말 큰 옥수수농장... 태어나서 그렇게 큰거 첨봄...
버스는 집앞에서 30분걸어나가고.. 정말로 촌동내 살았죠 ㅋㅋㅋ
첨 학교가는날.. 학교도 매우작아 전교생 800명 될려나?
그정도 되는 학교에 입학을 하기전에 오리엔테이션..^^
영어를 못하는 나였지만 나보다 영어를 못하는 중국 일본 애들을 보면서
영어좀 하는척뽐내며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ㅋㅋㅋ
하지만.. 학교 시작당일날..
학교입학하자마자 뒤에서 들리는 영어들...
오리엔테이션은 케네디언이없어서 나름 쉽다고생각했는데
장난아니더군요 -_-.. 서양애들 동양애들 전부 엄청난 영어를 구사하며
정말 많이 쫄았었음.. 처음 6개월동안 정말로 제가 유학왔다는 자체를 후회하면서
학교-집 을 반복하고 영어를 쓰지도 않았구..
홈스테이에서 그냥 밥먹으란 소리, 오늘 어땠냐는 소리에만 응답을 할뿐.. 정말로 말이 확줄었어요 -_-..
숙제가있어도 영어를 알턱이없으니 애꿏은 전자사전이나 두드리고
컴퓨터는 오직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한국하고 소통하는 기구로만 사용을 했었죠..
몇명있는 한국인이 말을걸어와도.. (제일 후회됨..ㅜㅜ)
그냥 싸가지없게..말이나 행동으로 나는 너네랑 놀지 않겟다는 뜻을 확실하게 전하고
나름 유학생으로 성공하겟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있었으나
정말로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하고 잘못이 됬는지 알길도 없었구
설상가상 케네디언 홈스테이랑 마찰이 일어나면서 내쫒기는 신세가 됬었죠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풀곳이없어 너무 죄송스럽게도 엄마한테 풀어놓게되구..
하루하루 눈물로 새우며 그렇게 보냈어요 ㅠ..
그나마 알고지내던 중국인 친구가 제 사정이 딱했는지
저를 집으로 초대하고 같이 홈스테이 하자고 하더군요.. (정말 정말 고맙다 친구야..^^)
그후에 시작된 여름방학동안 저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열심히 생각을 했었죠..
저의 최악의 문제점은 너무 한국인 없이 지내는거같아서 그게 젤 문제였었어요
한국인을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만들어서 어느정도 대화나 도움이나 정보를 교환해야하는데
저에겐 그 아무도 없어서 그게 젤 문제였어요... 그래서 시작된 친구만들기 프로젝트!! 따단~
그후 1년간 정말 친구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지만... 초반에 제가 너무
싸가지없는 행동과 한국인들과 안놀겟다는 의지를 너무나도 강하게 나타내어
저는 계속 외톨이,왕따가 되었습니다 ㅠㅠㅠ.........(외국인 친구들도 없었음.. 영어를 못해서...ㅜ)
그래서 생각해낸 마지막 방법...
제가 살던 시골동네에서 아예 다른 도시인 벤쿠버!!로 이사를 했었죠 ^_^!!!
이떄까지 제가 경험한 짧은 지식을 토대로 한국인을 만들되 너무 많이 만들지말고
외국인친구도 몇명 만들어 학교 생활을 했었구
그리고 어느정도의 한국인을 만드니까.. 역시 정보란게.. 빨리빨리 들어오더군요 ㅋ
대학을가려면 토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토플공부 열심히하구있어요 ~
영어도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 나가서 꿇리지 않을만큼?!(단순 저의 생각!)
끝으로 정말 엄마한테 죄송하구.. 그래도 아들의 투정을 다받아주신 저의 엄니ㅠㅠ
고맙습니다ㅜ_ㅜ 이 은혜 정말 평생 가도 못갚겟지만 엄니 없었으면
전 유학생활을 정말허무하게 마치고 이도저도 아닌 생활을 하고있었을꺼에요
이제 저의 졸업도 얼마 남지않았네요 ㅠ 곧 한달후면 끝난다는 ㅎㅎ...
철없던 제 행동이 만들어낸 유학생활... 지금은.. 후회하고싶어도 다시되돌릴순 없으니까
그냥 마지막학년 열심히 토플공부 열심히하면서 살고있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그럼 안녕히~
모두 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