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서 약 1년 7개월간 공부를 한 남자 고등학생입니다.
지금 저는 한국에서 공부를 할지... 아니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할지 막막하던 참에 아는분의 소개로
이 사이트를 알고 저의 고민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약 2년동안 유학생활을 했는데..
너무나 많은것을 잃고 치욕을 당했습니다. 글이 좀 길어도 한번 읽어봐주셨으면 합니다...
음 ..저는 한국에서 고1 과정 완전히 마치구 그해 12월31일날 비행기를 타구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저희 이모님의 아는 목사님 집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이 공부를 잘 가르쳐 주시고 좋은분
들이라고 듣고 갔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미국에서 한 10~12년정도 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자기들이 미국 학교 교육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들 딸 모두 대학도 보냈구요.
그당시 이집에는 저와 같은 유학생 4명이 더 있었습니다. 모두 남자구요. 그중 한명은 미국에서 있다가 마찬가지
로 저의 이모님을 통해 이집으루 옮겼구요 나머지 3명은 모두 한국에서 처음 유학왔던 애들이였습니다.(제가 오
기 이전에 다른 6명이 있었는데 모두 다른집으로 옮겼다구 하더라구요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ㅡㅡ.)
한 처음 몇주간은 아침밥두 꼬박 챙겨주시고 이런저런 미국생활에 대한 얘기들과 여러모로 좋은 얘기를 해주었
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때 쯤 저는 좀 이상한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모님은 몇년전
갑상선 암 수술로 인해 피로를하면 안되서 무조건 아침에는 일찍 날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늦게일어 나시고는
TCBY 아이스크림 (사모님가게) 에 가셨다가 저희가 학교올때쯤 들어옵니다. 그래서 아침에 학교 갈때 마다 거
의 굶거나 바나나 1개 아니면 도넛 1개 로 간단히 먹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못먹은 바나나 나
도넛을 학교 갔다와서 먹으면 엄청나게 혼냅니다. 못먹었으면 다음날 아침에 먹어야합니다 ㅡㅡ.
일단 이렇게 아침을 해결을 하고 학교를 갈때는 집앞 언덕교회에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를 갑니다. 한 차로 5분
거리를 목사님이 태워주십니다. 그런데 어쩌다 애들이 조금늦게 일어나서 1~2분정도 늦으면 차를 차고 안에
서 기다리다가 차고를 내리고 그냥 출발해 버립니다 ㅡㅡ .애들이 안왔다고 말해도 그냥 출발해 버리고 집에서
돌아와선 늦은애들보곤 아침도 먹지도 말고 점심까지 굶으라고 합니다.반성하라는의미에서...
그러고선 학교엔 아프다고 조퇴를 신청하라고 하더군요. 이런일이 1년 7개월동안 한 3~4번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침을 보내고 오후엔 학교에서 생활을 하고 한 4시쯤 스쿨버스를 타고 집에 옵니다. 그런데 저희는 집에오면 무
조건 하는일이 있습니다. 학교 숙제 보다 집에서 하는 과제가 따로있는데요. 단어 50개 , 그리고 문법을 하는겁니
다. 단어 50개를 할려면 종이를 조금만하게 50장을 오려 거기에다가 한면은 영어단어, 한면은 한글을 적어서 외
웁니다. 그리고 문법은 성문영어책
기본가지고 무턱대고 2과정도를 외우라고합니다. 이걸 다하고 나면 검사를 해야하는데, 여기에 한 3시간정도 투
자를 합니다. 그러면 7시정도 되면 검사를 합니다. 5명 모두 밥먹는 식탁에 앉아서 단어를 줄줄 말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문법을 검사합니다. 우리 모두 책을 덮은다음 사모님만 책을 펼칩니다. 예를들면 사모님이 1과를 부르면
우리는 1과에 머가 있는지 영어, 한글설명을 줄줄 말해야합니다. 만약에 이것을 통과못하면 저녁을 안주더라구
요. ㅡㅡ 저희는 처음에 문법책도 마음에 안든다고 말씀을 드리니 내년에 SAT 를 볼려면 이것이 기본이 되야 한
다구 무조건 자기만 믿고 오라구 하더라구요. 이때 저희는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그리고 단어 검사할때두 대충
보는듯 마는듯 하면서 자기는 엄청 대단하다는듯이 나같은 사람이 있어야 유학생들이 성공한다 이런식으로 말을
계속합니다. 이렇게 매일같이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서 단어도 했던거
또 적고 문법할땐 서로 저희끼리 갈켜주고 했습니다. 이런다음 저녁을 먹고 난 다음에는 학교숙제를 합니다. 어
떤날엔 숙제가 많으면 정말 밤을 새게됩니다. 그래놓고선 사모님이 하는 말은 니들이 숙제를 안하고 놀아서 새벽
까지 숙제를 잡는다고 ㅡㅡ 헛소리를 합니다. 만약에 ESSAY 쓰는 날에는 밤을새서 적은다음에 새벽 2~3시에
노트북으로 출력을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각자 노트북이 있는데 일주일중 금요일에 3시간 만 할수 있습니다. 아
니면 일체 컴퓨터를 못씁니다. 만약에 인터넷을 쓰는 학교숙제가 있으면 눈치를 봐서 빌리게됩니다;;;. 하여튼 숙
제가 끝
나면 그냥 취침입니다. 이런식으로 저는 항상 이렇게 1주일 보냈습니다 . 토일은 아침 8시부터 일어나서 계속 공
부만 하는거죠. 운동은 가고싶어도 집앞이나 가까운 체육관에 차타고 가는곳 있는데 이곳은 일주일중 주말에 1
번 밖에 못갑니다. 그래서 공부만 해서 공부가 모두 머리에 들어가겠습니까???! 저희는 정말 미칠정도 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애들모두 꾀가 생겨서 주말에는 공부하는 척 하면서 방에서 몰래 mp3로 음악이나 듣거나 동영상을
봤던걸 계속보게 되죠. 이런패턴이 되면서 공부는 공부되로 안하고 스트레스만 쌓여가고.......
그런데 주말에도 집에서 하는과제 (단어+문법)을 못하면 일체 밥을 안줍니다. 검사를 못
하는날에 그냥 하루종일 굶는겁니다. ㅡㅡ 또한 남자애들이 5명이면 빨래는 상상도 못할텐데.. 빨라야 1주일에
한번돌리거나 2주일일에 1번돌립니다..ㅡㅡ 그래서 저희는 누구보다 많은팬티를 갖고 있엇습니다 ㅡㅡ^..
정말 사모님이나 목사님은 제가 상상했던 분이랑 다르셨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목사님 집안이라서 교회를 가
는데 교회도 한국인 교회가 아닌 집앞언덕 교회인 미국인 교회를 가서 1시간동안 미국인 목사님 연설듣고 집에
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끼리 조금만하게 목사님하고 1시간동안 또 목회를 가집니다. 처음에는 한국인 교회를
가고싶다고 말씀을 드리니 무조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미국왔으면 미국사람하고 해야지 . 한국인 하고 컨텍
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나중에 학교 한국친구들한테 들어보니 이 목사님과 사모님이 한국 사람들사이에서 왕따
같은 그런분들이였습니다. 더욱이나 목사님가정에서 이렇게 대할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또한 Ride도 잘 안해주
셔서 미국와서 가까운 마트나 이런곳 밖에 못가봤습니다. 미국와서 아웃백,이나 영화관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ㅡㅡ 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은 딱한번 축구 잠깐 해봤구
딴거를 못해봤습니다. 좀 해달라고하면 공부하라고 하고 ... 자기 스케줄을 방해하는건 미국사회에선 안되는 일
이라고 따끔하게 혼을 냅니다. 그래서 이런문제 때문에 집에도 못나가고 집에만 있으니 영어 회화는 늘겠습니
까??? 미국친구들과 놀러가고 싶어도 우린 못간다고 하면 ...그러다가 나중엔 미국애들이 아에 말도 안붙이더라
구요...
집에는 티비 한대가 있는데 채널도 5개정도 밖에 안될뿐만 아니라.. 티비도 못보게 합니다...ㅡㅡ
한번은 어머니께 이런 사정을 살짝 말씀드리니.. 사모님이 그걸 듣고선 저따로 불러놓곤 엄청 혼내더라구요
ㅡㅡ
애들도 이런얘기를하니 부모님들께 계속하니 ......
한번은 목사님이 저희를 다불러놓고 하시는 말씀이...목사왈 - "나는회색빛이야!무슨말인
지 모르겠지? 나는 검은색도 아니고 흰색도 아니야. 니들이 그런식으로 하면 나는 앞에서 해를 주는게 아니라
뒤에서 해를 줄꺼야. 학교 카운셀러 찾아가서 니들에 대해서 말잘못하면 너희를 대학에 못보내게 할수있어!!"
이런식으로 말을하는겁니다..이게 저희를 지켜주는 가디언 맞습니까??!!!
그리고 다시는 부모님한테 걱정된다고 전화조차 못하게 하더라구요. 저희는 핸드
폰도 1대로 5명에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저희가 돈을 다냈지요. 이분들은 저희를 인격자체를 무시했습니다.
밥도 제한이 있습니다. 그 미국에 흔해 빠진 고기도 맘대로 못먹었습니다. 고기도 한사람 한접시 씩 7조각 이런
씩으로 세워서 줍니다. 많이먹으면 고기에 안좋다고ㅡㅡ 그러면서 어는날에는 자기가 인심썻다고 고기를 같이
구워먹는데 많이 집어 먹는애보고 하는 말이 너는 왜이렇게 욕심이 많아 .. 이런식으로 얘기를합니다.
정말 이집에있으면서 동물보다도 못한 행동들을 많이 당했습니다. 저희들이 사모님이나 목사님한테 욕을하거나
반항을 하거나 이런일 도 없었는데.. 이런식으로 하니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누구에게 도움도 못청했고.... 우리 애들끼리 방에모여서
속앓이만 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정말 답답했다고 생각하는데...그당시엔 미국에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막
큰소리 치고 그런상황을 못한게 후회가됩니다.. 큰소리 치고 얼른 나올걸... 우리 같이 지낸 애들은 정말 다같이
착해서 저런 반항도 못하고... 더욱더 많이 혼나고 우리를 괴롭혔던거 같습니다. 방도 작은곳에서 2명에서 지내
고.. 책상도 부족해 한명은 거실에 내려가서 공부하거나.. 이런식이였습니다. 제가써온 글 내용보다 더 말도 안되
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지내면서 저희는 인디애나 시골에 살면서 약 한달에 1500$ 지불하였습니다.
작년에 여름방학때도 한국에 2주밖에 못들어왔었습니다. 처음 미국온해에는 미국에 있어야 영어가 는다면서..
6월~8월 동안 미국에 갇혀있다싶이 있으면서 달랑 미국인 대학생 한명과 하루에 2시간씩 공부만 달랑하고 끝났
고 계속 반복되는 행동만 했습니다. 그래서 2주동안 잠깐 한국에 왔다 들어가는데 2주 잠깐 나왔는데도 하숙비
1달치를 다 내라고 하더라구요. 또한 사모님은 저희를 신경도 못 써주실망정 집에선 미국애들 피아노 가르치고
아이스크림가게가서 일보고... 그래놓곤 부모님들에겐 아이들 공부가르친다고 하고 ....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희는 또한 노동도 했습니다. 집앞 이 숲인데 숲을 갈아서 정원을 만들어 그네를 놓는다고.. 약 50M길이로 땅도
팠습니다 5명에서...약2달간.. 계속 글을 쓰다보니 이런저런 노예같이 했던일들이 떠오르는데요ㅡㅡ
정말 유학을 간건지...... 아니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감옥소에 간건지.......완전 너무나 열이받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너무나 치가 떨리고... 어이가 없습니다...돈에만 너무 집착하고 우리를 돈으로 생각했던 목사님
사모님집..;; 너무나 열이받습니다!!!
제가 여기 있다가 한국에 오니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성격이 왜이렇게 변했냐.... 몸도 왜이렇게 망가졌나.....피부도 왜그래........ 유학갔다온거맞어?.........
이런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이런 안좋은 생각만 나는지...... 도체 잠도 잘안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이집을 소개 시켜준 이모도 원망스럽고....... 정말 다싫습니다...
나름대로 옆에서 위로하는 말들이.. 이런사람도 저런사람도 있다는걸 배우고 왔다고 생각해...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이런상황에 요즘은 공부도 안되고... 이상하게 컴퓨터에만 앉아 있습니다....
GPA두 4.0 만점에..3.9까지 유지했는데.. 미국에선 계속 학교는 다니구 싶은데.... 또 이렇게 될까바...그렇구..
아니면 한국에 들어와야하나요?... 여러모러 고민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하는거종..
끝까지 글 길게 글읽어주신분들...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