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석사 1년 마치고 이제 3학기째 공부하고 있는 학생 입니다.. 내년이면 졸업하네요~
나 학부때 공부좀 했었잖아! 이런 생각에, 석사는 다른전공으로 바꿔서 왔어요... 완전 인문계 쪽으로... 이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정확하게 수업은 들어본적이 없는 학문 이었어요... 반에 외국인 학생 거의 저혼자라고 보심 되요.........
그런데 정말 1학년때는 너무너무너무 힘들었고,,, ㅠ 학부때 없었던 스트레스에 잇몸까지 너무 아파오더라구요.... 음식을 먹지 못할정도로....... 이대론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치과에 갔더니,, 아무이상은 없는데, 스트레스 때문인것 같다 하더라구요....
모든 수업이 세미나, 그룹 디스커션,, 프리젠 테이션... 완벽하지 않은 영어로,, 어떻게든 하면서 1년을 보내 왔는데.. 저 같은 경우는 디스커션 할때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편인데, 갑자기 주제를 던져놓고 이야기 하라고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가만히 앉아 있는 제 모습도 너무 바보같았고...... 쫌만더 참여를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현지 애들이랑 비교하면 쉽지가 않습니다...학기가 지나면 달라지겠지 그런생각에,, 어떻게든 리딩은 주말내내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면서 읽어가고해도,, 토론은 힘드네요..... .
이제곧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데,, 사실. 솔직하게 말해서...... 자신이 많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자신있는 분야의 석사를 다시 한다는거는 정말 시간과 돈낭비에,,,, 사실 1학기 하고, 내길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둘까 했지만,, 이걸로 그만두면 어떤걸 하겠나 싶어서, 억지로 끌고 왔던건데,,, 요샌 왜 차라리 아니다 싶을때 그만 두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잠도 많이 설치고 그렇네요,, 자도자도 피곤하고..
부모님께는 죄송해서 말도 못하고,,, 다시 학부때 했던 석사로 나가는게 맞는걸까요...... 추천서도 받아야 하는데, 이미 제가 석사공부로 인해 1년넘게 쉬었는데,, 그것도 머리가 아프네요...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커피 마시면서,, 수업갈 준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 컴퓨터 키고 글 남겨 봅니다...
어떤 조언이든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