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갓 유학 시작한 사회과학 새내기 박사학생입니다.
지도교수랑 미팅 두번째 했는데 두번째에 제가 생각하는 토픽의 정의를 2-3장정도로 적어서 같이 미팅시간에 봤습니다
근데 교수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방향과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좀 다릅니다
교수님은 liberal deliberative democracy 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데
저는 marxist critiques에 토대를 둔 critical theory를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서 좀더 급진적인 radical participatory democracy를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이거가 저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는 이론인만큼 여기서부터 잘 토대를 정립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교수는 제가 critical/marxist theories를 이상적으로 보는 것에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좀 곤란해하는 거 같으니까 웃으면서 본인은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니 연구니까~ 하시더군요.
물론 제가 펀딩받고 연구하는거지만 이건 결국 제 연구니까 제 곤조대로 가는 게 맞는걸까요? 하지만 교수님이 저렇게 buying 안하는데 계속해서 critical theory 관점에서 연구를 다 끌고 나가도 되는걸까요. 박사 시작한지 3주만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