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박사과정 2년차 학생입니다. 전공은 예술 이론 쪽이구요.
저희 학교는 박사 1년차를 마치고 지도 교수를 선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2018년 가을 학기에 선택한 교수님이
인간적으로는 친절하시고 학계에서도 널리 알려지신 분이지만
겪어보니 전반적으로 학생 지도가 좀 두서가 없고 무성의한 편이더군요.
연구 핏 자체는 저와 잘 맞는데,
중요 서류에 제때 서명을 해 주시지 않아
(Letter 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형식적인 서명만 해 주면 되었던 서류)
소액이긴 하지만 단과대학 travel fund를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두 번이나 일어나서
결국 지도 교수를 바꿔야 하나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학과 내에 마땅히 다른 후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학과 내에 실력 있고 좋은 교수님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저와 연구 분야가 너무 달라요.
(저는 미국 문화 쪽인데 A 교수는 동아시아 문화, B 교수는 라틴 아메리카 문화, C 교수는 뉴 미디어 식)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연구 분야를 조금 바꾸거나 조절하는 것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해온 게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여러 가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