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묻는다면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유학을 위한 영어에 가장 가까울 것 같네요!)
저는 읽기(Reading)라고 답할 것 같아요. 물론 듣기, 쓰기, 말하기,도 모두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읽기가 효율적으로 되지 않는다면 다른 능력들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유학생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지난 1년간 매일 강의가 있었고, 강의 전 읽어야 할,
혹은 강의 후 읽어야 할 Article들이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있었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양의 영어 Reading 그래서 읽기 능력의 향상 (속도와 정확성)이 절실하다고 느꼈지만
한국어 책도 느리게 읽는 편인 내가 부족한 시간과 넘쳐나는 과제들 속에서 Reading은 큰 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은 한 페이지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고,
철저하게 Reading 스케줄을 짜는 것입니다. 무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한계를 인정하고
그에 맞춰 시간 계획을 짰더니 완벽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쫓기는 마음은 덜해진 것 같아요:)
하다보니 늘기는 하지만 아직도 빠르게 읽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유학을 가기 전이라면 시간을 들여
빠르게 그리고 충분히 읽는 스스로의 방법을 만드는게 좋을 것습니다.
그리고 읽기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말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요,
해외로 대학원을 와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강의보다 토론과 발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발표를 했던 날, 저는 완벽한 발표를 위해 스크립트를 쓰고 그 내용을 열심히 암기했습니다.
그치만 실상 스크립트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거의 업었어요. 여유로운 모습이었구요..
1년간 친구들과 함께 발표를 준비하고 이야기나누며 알게 된 것은
유럽 학생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토론과 발표에 익숙해져 발표 내용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마치 옆자리 친구에게 쉽게 설명하듯이 이야기하듯 발표를 하더라구요.
지금은 저도 가끔 이런 식으로 발표를 하지만,
뭔가 완벽하지 못한 것 같아 스크립트를 쓰게되는 날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발표하는 날.. 언젠가는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