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석사생입니다.
캐나다, 미국, 영국 등에서 석박사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에
꼭 영어는 많이 준비하고 와라 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캐나다로 대학원을 와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영어였습니다.
저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이과생이라서 영어보다는 수학에 더 집중했었고,
한국에서 취업 준비를 할생각도 없어서 대학생시절에도
토익이나 오픽 같은 공인 영어 시험은 쳐본적도 공부해본적도 없었습니다.
해외 경험이라고는 단기 여행밖에 없었고,
어학연수나 교환학생같은 경험도 없어서
영어 실력이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해서 느낄일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런 제가 캐나다로 대학원을 오게 되면서 정말 많이 후회한거 같습니다.
적어도 유학생각이 있었으면, 미리미리 영어 공부를 할걸,
대학교에서 외국인 친구라도 많이 사귀어볼걸
하는 후회가 정말 많았던거 같습니다..
교수님과 미팅을 하게되면 초 집중을 해야지만 알아들을 수 있었고,
사실 영어를 알아듣는다기 보다는 눈치로, 분위기 파악으로 상황을 이해했던거 같습니다.
교수님이 아닌 같이 공부하는 동료 학생들하고는 그나마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대부분이 분위기 파악으로 이루어진거 같습니다.
분위기와 눈치로 의사소통을 하다보니,
전화로 소통을 하게 되면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않아서
'잘 안들린다' '다시 말해달라' 는 말을 가장 많이 한거같습니다.
그래서 전화만 오면 긴장이 되고 식은 땀이 흐르더라고요..
전화통화를 끝내고 나면 넋이 나가서 한창을 멍하게 있었고,
제대로 이야기한건지, 잘못알아들은건 아닌지
하루종일 고민이 끝이 없었습니다..
다른거보다도 영어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영어를 많이 준비하지 못한 다 제탓이었겠죠..
결국에는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서 영어 공부를 계속 했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영어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1년이 지났다고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고 있네요.
유학준비하는 분들은 제발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