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챙겨주면서 저를 케어도 잘해주시고 지도도 나름 적당히 잘해주시는 좋은 교수님을 만났지만
주니어 패컬티이신데 뭐랄까 자신의 바운더리가 너무 강합니다 ㅜ
사회과학쪽이다 보니 같은 현상에 대해 다르게 볼 수도 있고 그 현상을 지칭하는 개념도 여러 stream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마련인데
연구미팅때나 수업때나 교수님은 교수님 stream의 입장을 너무 강요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말은 돌려서 말하지만)
한가지 더 걸리는건 그러한 stream의 기준이 결국 교수님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의 여부로 결정된다는겁니다 ㅋㅋ;
수업때 교수님에게 좀 안좋은 리뷰를 주신 교수님 얘기가 나오면 가차없이 부정적으로 말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페이퍼의 객관적인 가치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페이퍼는 재미있다고 하고 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페이퍼는 까거나 그냥 재미없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그냥 신경쓰이네요.. 좀 학생들한테는 이런 관점도 있고 저런 관점도 있다 잘 설명하면 될텐데 (실제 다른 시니어 교수님 수업들으니 자신의 스탠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관점들을 잘 비교하시면서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자신의 스탠스에 맞춰서, 그리고 자신의 인간관계에 특히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하다보니 뭔가 답답하네요..
학회는 아직 교수님과 못갔지만 보나마나 학회가서도 교수님 바운더리에서만 교류하다 올듯합니다.. ㅋㅋ
관계 폭이 넓은 시니어 교수님이라면 괜찮지만 주니어 교수님이 저렇게 하시니 뭔가 걱정도 되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