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차인데 의욕이란 게 생기지가 않습니다.
처음에 지원했을때는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워낙 하기 좋은 환경이도 하고, 학교 네임밸류도 좋아서
덜컥대고 오퍼를 수락했는데 그게 정말 잘못되었던 것이었을까요..
분명 인터뷰때까지만해도 엄청 친절하고 좋으셨는데
본인이 선호하는 연구방법만 강요하시고
마음에 안들면 비수에 박히는 말씀을 참 많이 하시는 지도교수님..
엉망인 룸메이트와 주변 거주환경.. 살인적인 짬때리기..
막상 발담궈보니 형편없는 속빈강정인 프로젝트들..
내가 이 학교의 이 학과 학생이다- 라는 의욕이 하나도 안생깁니다.
그저 꾸역꾸역.. 하루하루 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배부른 고민이라고는 해도 스스로 너무 자괴감들고 그래요.
열정이 많아도 힘든게 박사과정이라더니 전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요.
새벽 다섯시에 그냥 의미없는 주접을 이렇게 떨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