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은 학계에서 알아주는 분이고 성격도 좋으십니다
오죽하면 한국에서 같은 한국인인 저를 디딤돌로 삼아서 제 지도교수님 랩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메일도 몇 통 받아봤다는.
하지만 박사과정을 마무리하면서 너무 지치네요.
지금 논문 마무리하고 출판 준비하는데 도대체 몇 번을 뜯어고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지도교수님이 이렇게 저렇게 고치라고 한 거 보면서 테이블을 만드는데 정말 징글징글맞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 짓을 몇 년을 하니까요.
지금 고치는 거는 지도교수님이 잘못 알고 있던 게 있었는데 그걸 바로 알고 난 후에 논문 방향을 바로잡는 거구요
최근에 좀 빡쳤던 거는 새로운 분석방법을 공부하고 도입한 게 있었는데 결국은 제가 처음에 한 분석방향으로 가게 되면서 도대체 나는 무얼 한건가 벙쪘던 기억이 있네요. 새로운 기술을 배우게 되긴 했지만서도요.
그나마 다행히 저는 곧 이 랩을 떠납니다.
정말 여한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