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5년차 부부인데 지금 25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은 박사 때문에 바쁘다보니 집안일과 육아를 하기 힘들어해서
대부분의 집안일과 육아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데
어제 저녁에 남편이랑 대화를 하다가 남편이 둘째를 원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아들 한면 키우는 것도 벅찬데
남편은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없이 한명 더 낳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한명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나 혼자 보고 있는데
둘째까지 낳으면 어쩌자는거냐고 말을 했네요
남편은 아들 혼자 지내면 외롭고 또 외동으로 태어나면 너무 오냐오냐 키울 수도 있다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고 있네요
남편이 조금이라도 육아를 도와주면 저도 생각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냥 낳기만 원하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니 화가 솟구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