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는 겸손한 사람보다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을 좋아하고 인정하는 사회지만,
또 그런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또한 자기뜻대로 사는 사람이란걸
전혀 개의치 않는 분들도 많은 것같은데.
보통의 평범한 사람에 대한 평범한 사회적 합의도 없는 세상에 살고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있는그대로, 평범한 여자로 있는 시간은
남자친구랑 함께 있는 시간뿐인데
가끔 남자친구랑 대화하다가 은근슬쩍 짜증 날 때가 있거든요.
남자친구 때문은 아니고, 완전히 어린것도 아니고, 생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남자친구와의 대화가 그 "다른생각" 과 온도차이가 있는 이야기일때
간혹 짜증이 나거든요.
근데, 이런 짜증이 쌓이고 쌓이니
요즘같이 신뢰가 없는 세상에서 살다보면
내가 누군인지, 내 원래 성격과 인성조차 없이 내자신을 잊을때도 많은데
남자친구한테 내가 무엇때문에 짜증났는지 얘기안하고 사소한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다보니
꼭 "참는것" 처럼 되는 기분이라서요.
결혼상대인 남자친구에게 짜증나는거 얘기,,어디까지 하시나요?
어린나이도 아니고 결혼할 때도 되었는데
포용하지 않아도 될걸 포용하고
남자친구까지 포용할건 아닌문제같아서요. (남자친구가 연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