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기에 포스팅하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운이 좋아서 합격한 듯 합니다. 어떻게 어드미션 포스팅을 써야하는지 참고하려고 다른 분들 글을 봤는데, 다들 스펙이 세상 스펙 다 모아둔 느낌으로 대단하시네요... 해커스에서 GRE 공부할 때에도 해외 학부에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학교 다니시는 분도 있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 똑똑한 사람 동시에 성실한 사람들은 정말 많은 듯 합니다. 저는 이 글을 저같은 분들을 위해 쓰게 되었습니다.
1. 먼저 이른 컨택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두 학교에 합격했는데 둘 다 특이 케이스 입니다. 이른 컨택을 통해서 apply 시기 전에 인터뷰를 보고 교수님께서 저를 뽑겠다고 하시면 미니멈 기준을 제외한 대부분의 것들이 무의미해집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모든 것을 걸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이른 컨택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세부 분야가 같은 교수님을 찾는 것입니다. 만약 본인이 하는 연구가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리고 그것을 조금 일찍 정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연구에는 0-10000 까지 되게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데 특정 7100 대라는 비슷한 연구를 하는 교수님께 '발견'된다면 (여기서 발견이란 여러 교수님께 컨택 메일을 3-4월 5-6월 쯤 일찍 보내고 특정 교수님께서 호기심을 가지고 '연락 한 번 해봐야지'라고 느껴서 여러분께 영상통화를 하는 순간입니다) 토플, GRE, 학부성적 등이 free-pass가 되어서 minimum requirement로 바뀝니다.
실제로 저는 버지니아의 경우에 몇 번의 스카이프를 통해서 교수님께서 저를 뽑는다고 하셨고 일찍 결정이 되어서 가을 학기가 아닌 봄 학기로 올 수 있도록 해 주셔서 1월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비록 가지는 않았지만 고맙습니다ㅠ) 제게 다른거 걱정말라고 하셨고 풀펀딩으로 지원해 줄테니 오기만 해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식으로 배우자를 찾는 것처럼 that one 하나만 찾으면, 좋은 교수님 한 분을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임을 알려드립니다.
2. 이를 위해서 평소에 학회나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드립니다. 학회에서 논문으로만 접하던 교수님을 만나거나 해서 이야기를 잠깐만 나누어도 이메일 몇 통 보내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단 한번에 '어 너 괜찮네? 이번에 지원해. 내가 도와줄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인이 어떤 분야를 연구하고 싶은지에 대해 정하는 것이 어렵긴 합니다. 학사때나 석사 초반에 이런 결단을 하려면 정말 많은 지식과 경험이 어느정도 필요한데 그 분야에 논문을 써보거나 빠져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서는 결단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더라도 교수님 입장에서는 같은 분야를 연구하던 사람이 오자마자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꽤 매력적인 접근이기 때문에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들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정보를 얻고 찾아보는 여러분들은 될 것이라고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