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코로나 시국에 출국하기! 네덜란드로 두번째 출국하는 사람이 들고가는 필수품!
Goedeavond!
(Good evening!)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
이번 칼럼은 한 꼭 들고가는 필수품과 출국 과정에 대해 다뤄볼까 해요!
그럼 네덜란드 출국이 두번째인 사람의 필수품 다섯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방충망
방충망은 뭐니뭐니 해도 제가 가장 먼저 챙긴 필수품인데요!
네덜란드는 창문이 열리지만 모든 집에 방충망 설치가 되어있지 않습니다ㅠㅠ
제가 방충망을 필수품으로 챙기게 된 배경이 있는데요,
작년에 학교 기숙사를 배정 받았을 때 창문에 역시나 방충망이 설치가
되어있지 않았지만 처음 오는 저는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주한건 크고 길쭉한 창 한 쪽을 감싼
거미줄과 거기에 보이는 큰 거미 여러마리였습니다..
그래서 밖에 거미가 있는 채로 창문을 열기란 절대 불가능이었고 부모님 편에
방충망을 받아 거미줄을 일부 제거한 후 마음 편히 창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먼저 챙긴 필수품은 부착형 방충망이고 조금 짐 정리가 어느정도 되면
방충망 설치한 후에 사진으로 공유해보도록 할게요!ㅎㅎ
2. 자전거 휴대폰 거치대
두번째는 자전거 휴대폰 거치대 입니다!
이게 뭐지? 하실 수도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를 정말로 많이 타고 다닙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내비를 켜서 다니는데
네덜란드에서 구할 수 있는 자전거 휴대폰 거치대는 전부 아이폰의 홈화면으로 가기 위한
스와이프를 하는 부분이 가려져서 휴대폰을 원활히 사용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서 잘 찾아본 후에 홈화면 스와이프 부분을 가리지 않고 평이 좋은 걸로 하나 장만해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할 예정이라 꼭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3. 문구류
세번째 필수품은 문구류 인데요, 저는 아무리 써도 노트는 한국 제품이 가장 좋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에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사용했던 노트 중 마음에 드는 노트가
있어서 여러개 주문해서 왔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좋아하는 필기구의
리필심과 샤프심 등 공부를 하며 필요한 문구류를 가져왔습니다!
4. 상비약
네번째는 상비약입니다!
네덜란드의 병원 절차는 한국처럼 아픈 질환마다 이비인후과나 내과, 안과 등
가는 곳이 다른게 아니라 홈닥터라하는 GP General Practioner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한국으로 생각하면 가정의학과 의사선생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홈닥터를 만난다고 해서 아프다고 약을 바로바로 처방해주는게 아니라
정-말- 심각한 정도가 아니면 약 처방을 해주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아프면 Etos와 같은 약국에 가서 알아서 약을 사서 먹어야하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약의 정식 명칭(?) (예를 들어 타이레놀로 불리는게 아닌 파라세타몰인 형식) 으로
써져있어서 저는 어려워서 한국에서 약을 사왔습니다. 또한 각 국가 별로 약의 기준이 달라서
간혹 가다가 한국에선 허용되지 않는 마약성 약 성분이 포함된게 있다고도 하여
마음 편히 아플 때 먹고자 한국에서 사온 것도 있습니다.
5. 식자재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다섯번째는 식자재인데요, 작년엔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부 들고왔지만
사실 이런 소스류는 전부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한인마트인 신라에서 구할 수 있어서
올해는 웹사이트 확인 후 구할 수 없는 것들로 사왔습니다!
우선 저는 요리하기 싫을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비고 레토르트 국을 사왔고,
처음 도착해서 짐 정리도 안됐고 밥 해먹기 힘들 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햇반, 김을 사왔습니다. 또 네덜란드는 스팸을 팔지 않아서 스팸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자취생의 필수품이죠! 조미료를 사왔습니다,,ㅎㅎ
작년엔 다시다를 사왔지만 올해는 엄마가 주문해준 이혜정 선생님의 시크릿코인을 가져왔네요.
그리고 간편하게 육수낼 수 있는 해물육수팩도 가져왔어요!
이렇게 저의 필수품 다섯가지를 확인해보셨는데요!
이 외에 작년엔 쿠쿠 밥솥도 들고왔었고 올해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에서 놀고 있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들고왔습니다.
또한 옷은 날씨가 많이 덥지 않은 15~23도 정도라 가을, 겨울 옷으로 전부 챙겨왔습니다!
그럼 이제 한 번 공항으로 가보실까요!
엄청 한산하죠,,
저는 지난 8월 18일 수요일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을 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혹시 다들 KLM을 뭐라 읽으시나요?
영어식 발음으로 읽으면 [케이엘엠]이지만, 네덜란드어 발음으로 읽으면 [까엘엠]이 됩니다!
이번에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기내 방송으로 기장님이 영어와 네덜란드어인 더치로 말해주실 때
항공사 명을 해당 언어의 알파벳 발음대로 각각 발음하셔서 한 번 적어봤어요ㅎㅎ
인천-암스테르담 구간을 다니는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KLM 두 항공사가 있는데요,
저는 지난번 귀국 시 네덜란드 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서 축소 운행을
진행하던 대한항공 대신 비행편이 많았던 KLM을 왕복으로
끊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KLM을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KLM의 인천-암스테르담 구간은 인천공항 2청사에서 운행하고 새벽 1시 비행기에요!
그래서 이번에 가니까 밤에는 총 두 대의 항공편만 운행하고
저희 비행기 다음껀 아침 비행기더라구요,, 진짜 한산했어요..
새벽 비행기는 가면서 자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행기에서 잠을
자지 못하는 분들에겐 정말로 고통의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다행히 전 아무데서나
머리만 대면 잠을 잘 자는 타입이라 굉장히 새벽 비행기를 좋아합니다..ㅎㅎ
사실 이번에도 비행기의 기내식 사진을 찍고 소개하고 싶었지만 11시간 비행 중
10시간을 자고 눈을 뜨니 1시간이 남았어서 기내식 사진은 못찍었어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
그렇게 무사히 저는 새벽 4시에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을 했고,
입국심사도 대기시간 1도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작년에도 그렇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정말 친절해서 좋은 것 같아요!ㅎㅎ 이번에 입국심사 해주신 분도 저를 딱 보고
네덜란드어 할 줄 아냐고 물어봐서 제가 “Goedemorgen! (Good morning!)”이라 했더니
웃으면서 “Perfect” 해주시고 어떤거 공부하냐고 물어봐서 경제학 공부한다니까
“재밌어?” “음 내 생각엔 아마 재밌는 것 같아!” “아 그래? 공부 열심히 해! 화이팅!”
이렇게 훈훈하게 진행됐습니다!
혹시나 네덜란드를 오시는 분들은 입국심사에 절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8월 7일까진 네덜란드 정부가 한국을 안전한 국가로 분류해서
코로나 음성확인서도 필요 없었고 도착 후 자가격리도 안해도 됐었는데요,
갑자기 8월 8일 부로 모든 국가에서 오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코로나 음성확인서
또는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요구해서 16일 오전에 검사를 받고,
17일에 음성 문자를 받은 후 증명서 발급 받아서 바로 출국했는데 체크인 할 때만
필요하고 막상 입국할 땐 전혀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아무튼 여전히 한국은 안전국가라 도착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됨에
감사하며 이번 칼럼을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ㅎㅎ
저의 출국을 담은 사진들이 지난 1~2년이란 기간동안 공항에 가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조금이나마 대리만족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번에도 재밌고 유익한 정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