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되는 부분은 AI 연구직 자체가 국내에선 학사 학위만으로는 취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상술한 회사들도 순수 연구라기보단 응용 연구나 개발이 주력인 것 같고 실제로 순수 연구를 할 수 있는 회사들은 전부 석/박사만 따로 채용하는 형태여서 서류에서부터 낙방했습니다. 연구를 하고 싶고 학위가 필요하다면 대학원에 진학하라고 조언하실 수 있겠지만 가정 형편 상 이번 학기에 취업을 하여 부모님께 대학원 등록금 부담을 더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설사 어찌어찌 성적으로 장학금을 타 등록금을 대체한다고 해도 제가 최종적으론 미국 내 AI 연구 분야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차후 정착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지금부터 돈을 꾸준히 모아야 할 것 같아 우선은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세워본 계획은 우선 국내 취업을 하고 1~2년 정도 일해보다가 국내 석사나 또는 미국 온라인 석사 과정으로 국내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석사학위를 딴 뒤, 돈을 어느정도 모아 미국으로 건너 가 박사 과정을 밟고 미국내 기업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미국 대학원이나 취업에 관련하여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질문 사항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영어는 어느정도 하는 편입니다. 한 학기이긴 하지만 미국 워싱턴 DC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와서 미국 거주 경험도 있고 현재 오픽도 공부 안 하고 무난히 AL을 딸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졸업 프로젝트와 인턴 생활 당시 논문들도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해외 논문 독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일단 취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것이 맞는 선택일까요? 아니면 조금 당장은 수입이 없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게 맞을까요?
미국에서는 석/박사의 메리트가 크게 없어 오히려 학사 출신으로 빨리 취업한 사람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이것이 사실인가요? 제가 알아본 바론 AI 연구 분야는 미국 내에서도 석사/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을 채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던데 AI 분야는 앞서 말씀드린 사례와는 좀 별개라고 봐도 무방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