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Top 스쿨에서는 1년 정도 기간 안에 다시 지원할 경우 심사를 하지 않는다. 좀더 나아진 GRE 점수와 다른 추천서 정도로는 심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식이다. 예를 들면 MIT의 몇 개 학과가 그런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2~3년 정도 다른 경력을 쌓는다면 심사 대상에 포함시킬 때도 있다. 즉, 학교에 따라 그리고 같은 학교에서도 과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학과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전년도보다 향상된 점수와 경력만 있다면 지원 가능하며 특별한 불이익도 없다. 물론 다시 지원하는 경우 SOP는 새로 작성해야 하며, 추천서의 경우 전년도 추천서가 유효한 학교도 있지만 가능하면 다시 받는 게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학교가 지원자들의 자료를 1년 정도는 보관하고 있으므로 재지원과정이 훨씬 수월하며, MSU나 UFL 같은 학교들은 재지원시 아예 application fee를 면제해주기도 하므로 보낼 서류에 대해서도 해당 학과에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
또한 전년도 지원한 학교에 왜 떨어졌는지 이유에 대해 문의해서 약점을 파악한다면 다시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원한 학교의 학과나 admission committee에 있던 교수님께 편지를 보내 재지원하려는데 어떤 점이 약했는지 궁금하다는 정중한 메일을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간혹 답장이 없거나 형식적인 답변만 받을 경우가 있다. 이럴 땐 Admission Posting게시판에서 지원한 학교에서 합격한 사람을 참조해 자신과 비교해보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약점이 어느 부분이었느냐에 따라 재지원시 성공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GRE나 TOEFL 성적이 다른 지원자에 비해 부족해서 떨어졌다면 더 높아진 점수로 재지원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지만, research interest가 맞지 않아서 떨어진 거라면 교수진이 바뀌지 않는 한 똑 같은 결과를 반복하기 쉽다. 다시 지원하는 경우 처음 준비할 때보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으니 가능하면 많은 교수님들과 contact을 시도하고, 자신에 대해 알리는 게 좋다. goHackers.com 게시판에도 작년에 all reject 당했다가 다시 재도전해서 작년에 떨어졌던 학교에서 재정지원과 함께 어드미션을 받은 사례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학교라면 철저히 준비해 다시 도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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